“남은 2021년에는 정말로 남은 ‘빨간 날’ 없나요”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난 오늘(20일)을 기준으로 2021년 하반기 달력에는 추석 이외에 평일 빨간 날(공휴일)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체공휴일 확장 도입에 대한 직장인 및 학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2021년은 유독 예년에 비해 휴일 수가 적다. 주5일 근무를 전제로 할 때 올해 휴일 수는 113일로, 지난해 115일 대비 2일 감소했다. 더불어 대다수 직장인의 경우,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포함한 지난해 휴일은 116일. 하지만 올해에는 이 근로자의 날까지 토요일에 겹쳐 유급 휴일이 더욱 줄어든 셈이다.
올 2021년은 유독 예년에 비해 휴일 수가 적다. 주5일 근무를 전제로 할 때 올해 휴일 수는 113일로, 지난해 115일 대비 2일 감소했다. 더불어 대다수 직장인의 경우,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포함한 지난해 휴일은 116일. 하지만 올해에는 이 근로자의 날까지 토요일에 겹쳐 유급 휴일이 더욱 줄어든 셈이다.
특히 113일 중 평일에 끼인 법정공휴일은 신정, 설 연휴, 삼일절,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추석 연휴 등을 포함한 9일뿐이다. 나머지는 토요일(52일)과 일요일(52일)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대체공휴일을 늘리거나 날짜가 아닌 요일로 공휴일을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나면 추석 때까지 공휴일이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추석이 지나도 공휴일이 없다는 게 실화냐” 등 불만을 토로한다. 청와대 국민 청원 페이지에도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대체공휴일을 확대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대체공휴일을 늘리거나 날짜가 아닌 요일로 공휴일을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나면 추석 때까지 공휴일이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추석이 지나도 공휴일이 없다는 게 실화냐” 등 불만을 토로한다. 청와대 국민 청원 페이지에도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대체공휴일을 확대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
현재 법령에 따라 대체공휴일이 발생하는 공휴일은 설·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 혹은 어린이날이 토·일요일과 겹치는 경우가 전부다. 올해 남은 6개월 중에는 해당 사항이 없기에 당장 대체공휴일이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 다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의 강병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은 주목할 만 하다. 이번 법안은 대체공휴일 제도를 모든 공휴일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요일 지정제를 국내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요일 지정제는 N월 N일이 아닌 ‘N월 N째주 N요일’ 같은 형식으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공휴일이 주말과 겹쳐 연간 유급휴일 수가 줄어드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 정부는 지난해 8월17일을 광복절의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줄어든 것을 감안한 결과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이와 함께 현재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요일 지정제를 국내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요일 지정제는 N월 N일이 아닌 ‘N월 N째주 N요일’ 같은 형식으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공휴일이 주말과 겹쳐 연간 유급휴일 수가 줄어드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 정부는 지난해 8월17일을 광복절의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줄어든 것을 감안한 결과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