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생방송 인터뷰 중 아이들이 난입하는 해프닝을 빚었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근황이 3월 26일 전해졌습니다.
2017년 당시 켈리 교수는 집안 서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 메리언이 춤을 추면서 방 안으로 들어와 모두를 당황하게 했는데요. 이 해프닝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3년 전 켈리 가족의 모습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2017년 당시 켈리 교수는 집안 서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 메리언이 춤을 추면서 방 안으로 들어와 모두를 당황하게 했는데요. 이 해프닝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3년 전 켈리 가족의 모습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3월 26일 3년 만에 BBC 뉴스를 다시 찾은 켈리 가족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큰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보행기를 타고 누나를 따라 서재로 들어왔던 아기는 직접 두발로 집안을 활보하는 어린이가 됐습니다. 매리언은 이날도 아빠를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켈리는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앵커는 “사과할 필요 없다. 그것은 장면의 일부다”라고 답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큰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보행기를 타고 누나를 따라 서재로 들어왔던 아기는 직접 두발로 집안을 활보하는 어린이가 됐습니다. 매리언은 이날도 아빠를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켈리는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앵커는 “사과할 필요 없다. 그것은 장면의 일부다”라고 답했습니다.
This is what happens when I sit down at my desk now to try to work. It is basically impossible for me to work now. Be kind to your employees with kids. After two weeks penned up in the house, those kids are gonna be climbing the walls. pic.twitter.com/KXquOrM7Lt
— Robert E Kelly (@Robert_E_Kelly) March 16, 2020
앞서 3월 16일 켈리 교수는 아들이 목마를 탄 사진을 올리면서 “이건 내가 책상에서 일하려고 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지금 일하는 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아이가 있는 직원들을 이해해 달라. 집에서 2주 넘게 있으면 아이들은 벽을 오르려고 한다”라고 전해 많은 이의 공감을 얻은 바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