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다시 자란다” 우한 폐렴 비상에 ‘삭발’ 감행한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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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1-28 1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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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한 간호사가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1월 27일(현지시간) 우한대학교 소속 인민병원 간호사 샨 시아(Shan Xia·30) 씨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머리카락을 다 밀었습니다. 보호복을 갈아입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머리카락으로 인한 교차감염 위험도 고려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구하는데 내 시간을 쓰고 싶다. (어차피)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자가 106명(28일 기준)에 달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에 대응하며 베이징, 상해 등 7개 지역에 959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역에서 전염병 모니터링, 치료 등을 맡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