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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노브라 생방송’ 또 한 번 용기 낸 임현주 아나운서

29STREET 2020-02-17 13:41
임현주 아나운서가 ‘노브래지어 챌린지’에 대한 소신을 밝혀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 아나운서는 2월 13일 방송한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 M’에서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방송에 임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방송은 ‘브래지어가 꼭 필요한가’를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임 아나운서는 노브래지어 촬영 후 “저는 오늘 방송 기분이 좋았다. 가벼운 몸과 기분으로 하니까 색달랐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방송 후 임현주 아나운서를 향한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여자 연예인 등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가수 화사가 해외 공연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때 브래지어 없이 티셔츠만 입은 모습이 취재진을 통해 전해지면서 악플이 쏟아진 바 있습니다.
임 아나운서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노브라가 선택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었고 그렇게 방송을 통해 경험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 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하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용기를 내어 소신을 밝힌 임 아나운서를 응원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용기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다큐 감명 깊게 보고 오늘은 노브라로 나왔어요! 근교에 주말여행 왔는데 후드티에 노브라 너무 좋아요”, “노브라에 대해 많은 분들의 시선이 변했으면 좋겠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2018년 4월 MBC ‘뉴스투데이’ 생방송에서 안경을 쓰고 앵커석에 앉았습니다. 여자 앵커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깬 사례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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