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저를 만만하게 보고 말을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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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스TV2022-04-15 14: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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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꾸 짖고 집안을 어지럽히고 심하면 사람을 물기까지 하는 문제행동 강아지들. 많은 경우 보호자가 보호자답지 못해서 이런 문제행동이 계속됩니다.

반려견들은 사람으로 치면 3~5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간이 각자 다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 보호자의 양육으로 성격을 형성해 가는 것처럼 반려견들도 보호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성격을 갖게 됩니다. 어린이를 가르칠 때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태도가 필요한 것처럼 반려견도 ‘보호자 다운 보호자’를 따르게 마련입니다.

‘우리 집 강아지는 고집이 너무 세고 사람 말을 안 듣는다’, ‘보호자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 고민이다’라는 분들 계시다면 이번 영상을 꼭 시청해 주세요~
보호자와 반려견, 주도권 바로 세우는 법
1. 규칙 정하기
집안에서 일관적인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무조건 강아지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정해 놓고, 이 규칙을 지킨다면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보호자 무릎에 올라오고 싶을 때 마음대로 올라오게 두지 않고 일단 한 번 막습니다. 앉아, 엎드려 등 지시를 내린 뒤 지시를 잘 수행하면 그 때 무릎에 올라오게 하면 됩니다.

2. 말을 잘 들었을 때만 예뻐해 주기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강아지를 예뻐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교육을 위해서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참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빗질 등)을 잘 참았을 때, 사람이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얌전히 기다렸을 때, 소란 피우지 않고 혼자 하우스에서 잘 쉬고 있을 때 등등 칭찬해 줄 기회는 많습니다. 이렇게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쓰다듬고 예뻐해 주면 됩니다.
3. 강아지가 원하는 것을 바로 들어주지 않기
강아지가 먼저 와서 만져달라, 간식을 달라고 애교를 부리고 조르기도 하죠. 이 때 바로 들어주지 말고 일단 한 번 거부하거나 무시합니다. 가볍게 밀어내어 거절의사를 표시하고 잠시 뒤에 보호자가 먼저 간식을 주거나 공놀이를 시작합니다. 항상 ‘보호자가 먼저’ 놀이를 시작하고 끝내야 한다는 점!

4. 훈육은 확실하게
강아지를 가르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강아지라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이미 습관이 형성된 성견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으르렁거리거나 짖으며 대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한 어린 시절부터 바람직한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훈육은 평소에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합니다. 큰 사고를 쳤을 때 심하게 혼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외에도 강아지를 가르치고 주도권을 재정립하려면 신경 쓸 점이 많습니다. 행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친구라면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보호자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면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믿고 따라야 할 보호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강아지도 안심하고 보호자에게 의지할 수 있답니다.

에디터 LEE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