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왕국, 이색 코카-콜라를 찾아 우주로!

마시즘
마시즘2022-04-17 08:00:01
공유하기 닫기
거실 텔레비전 앞에서 보던 <동물의 왕국>은 우리를 다른 세계에 데려다주었다. 때로는 정글로, 때로는 심해로 떠나는 모험가를 볼 때면 ‘언젠가 나도 미지의 세계를 떠나겠다’며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집 나오면 고생인데, 나가서 뭘 할 거냐고? 응, 나는 그곳의 코카-콜라를 수집해올 거야.

코카-콜라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남극이나 사막에서도 똑같은 맛 아니냐고? 맞다. 하지만 세계의 곳곳에는 그곳에서만 만나는 ‘독특한 코카-콜라’가 있다. 이것들을 모두 맛보는 것이 코카-콜라의 오프너(Opener)*의 임무라고 할까? 그렇게 느낌 별로 모아보니 코카-콜라만으로도 미지에 세계를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오늘은 당신이 보지 못한 코카-콜라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이름하여 <코카-콜라 왕국>이다.
1. 숲 속의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과일을 만나면?
코카-콜라. 그것은 인류가 만든 가장 맛있는 액체일 것이다. 그동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 완벽한 코카-콜라에 과일맛이 추가되면 어떨까?
마시즘이 만든 간단한 설문조사에 하루 만에 만 명이 투표를 했다. 댓글도 100여 개가 달렸다. 오렌지맛, 라임맛, 레몬맛, 체리맛, 복숭아맛 … 다양한 맛들을 사람들은 원했다. 놀라운 것은 이 아이디어 대부분이 코카-콜라 제품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그렇다. 마치 숲 속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 ‘과일향 나는 코카-콜라’들이 존재한다. 해외에서는 대중적인 조합인 체리맛 코-크부터, 오렌지 코-크, 라즈베리 코-크 등이 있다. 짜릿한 코카-콜라에 과일의 상큼한 향미가 더해진다. 그 맛이 궁금하다고? 아쉬운대로 좋아하는 과일을 즙을 내어 코카-콜라에 더해보자. 마치 신비한 과일이 한가득 열린 자연 속으로 코카-콜라가 우리를 데려간 것 같은 맛이 날 것이다.
2. 카페의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바텐더를 만난다면?
과일이 열린 숲 속을 떠나 이번에는 도시로 떠날 차례다. 과일향이 느껴지는 코카-콜라들이 상큼함을 무기로 했다면, 이쪽은 색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은 ‘바닐라 코-크’일 것이다. 한 번 마시고 깜짝 놀란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두 번 마시면 매력에 빠져버리고 만다는 매니아들이 사랑하는 코카-콜라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코카-콜라에 한 스푼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톡 쏘고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시나몬 향이 추가된 ‘시나몬 코-크’,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없어지니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커피 코카-콜라’ 등이 있다. 마치 바리스타나 바텐더가 정성스럽게 풍미를 더해서 만든 코카-콜라의 맛이라고 할까? 해외여행을 떠나 유서 깊은 도시의 카페에 갈 때 이런 맛의 코-크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3. 우주의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우주를 만난다면?
앞선 코카-콜라들은 마시지 않아도 어느 정도 맛을 그려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은 다르다. ‘우주 맛(Space Flavored)’을 가진 코카-콜라는 대체 어떤 느낌을 내는 거야?

최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는 우주의 맛이 궁금한 코카-콜라 매니아들을 편의점 여행에 떠나게 만들었다. 마시즘 역시 여러 번 마셔봤지만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다.

처음에는 체리향 같았다가, 라즈베리 향 같아지고, 담백하게 끝나는 느낌은 바닐라 코-크 같다가도 아몬드나 땅콩 같은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탄산이 줄어들고 마셔보았을 때는 살짝 다크 초콜릿 같은 느낌까지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의 맛은 단순하지가 않다. 느껴지는 맛을 설명하기 위해 그동안 마셔온 지구의 이색 코카-콜라들을 모두 대입해야 할 정도로 재미있다. 마치 미각을 조금씩 열어 맛보면 이 음료에 숨은 맛의 행성들을 찾는 기분이라고 할까. ‘우주 맛’이라는 이름 역시 이 제품이 가진 맛의 복합성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새로운 영역의 코카-콜라를 불러오다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는 자칭 코카-콜라 탐험가였던 ‘마시즘’의 개념 자체를 바꾸었다. 과일이나 향료 같은 재료의 이름이 아닌 ‘개념이나 경험’을 맛으로 이름 지은 최초의 코카-콜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마치 미지를 떠난 모험가처럼 ‘정글의 맛’, ‘심해의 맛’같은 경험을 만들 수도 있고, ‘즐거운 맛’, ‘추억하는 맛’같은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그동안 마신 코카-콜라의 세계가 무한히 확장되는 것이다.

이 제품을 기획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은 우주를 코카-콜라화 한 ‘스타더스트’에 이어 다른 제품들을 앞으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느낄 수 없던 새로운 세계들이 코카-콜라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