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공격성, 이대로 괜찮을까... 전문가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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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스TV2022-03-07 13: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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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의 지나친 공격성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는 견주들이 많다. 

택배 상자 내려놓는 소리나 배달음식 도착 소리에도 사납게 짖어대는 반려견, 그냥 둬도 괜찮은 걸까? 10년여 간 1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 훈련을 담당해 온 반려견 행동 전문가 박두열 훈련사가 왈스TV를 통해 이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견이 주위에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가장 흔한 것은 짖음, 그리고 공격성(물기)이다.

먼저 문제견들의 과도한 짖음에 대해 박 훈련사는 "(집 안이 편하지 않고) 경계하고 불안한 요소들로 인해 짖음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집 안에서 많이 짖는 반려견들은 반려견을 위해서라도 꼭 교육해야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 박 훈련사는 사람을 무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반려견 공격성에 대해 "견주를 물지 않는 교육부터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순한 반려견이 발톱 손질, 귀청소, 빗질, 다리 만질 때 등 특정 상황에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 이에 대해 박 훈련사는 반려견이 싫어하는 상황에 무는 행동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싫어하는 상황에 무는 행동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위험하다. 한 가지 상황에서 무는 행동으로 반응하던 것을 시작으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상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박 훈련사는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며 견주를 무는 반려견은 언제든 타인도 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견주를 물지 않는 교육부터 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에디터 HWA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