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와푸밸
와푸밸2022-01-04 1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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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와인의 인상은 대체로 '분위기 낼 때 마시는 술'이다. 때문에 처음 와인을 마시는 일부 초보들은 '마실 때 격식을 갖춰야 할 것 같아서 어려운 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와인이 어려운 술이라는 건 아니다. 어디서나 편하게 마셔도 좋다. 하지만 와인을 더욱 잘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매너와 팁을 기억해둔다면 '와인 초보' 이름표를 좀 더 빨리 뗄 수 있을지 모른다. 이에 대해 와인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와푸밸'은 와인 초보가 와인 마실 때하는 대표적인 실수 다섯 가지를 꼽았다.
ⓒGettyImagesBank
1. 와인잔 들고 와인 받기

보통 와인잔은 일반 컵에 비해 잔 입구가 좁아 와인을 따르다 흘리기가 쉽다. 때문에 와인을 받을 때는 항상 테이블에 놓은 채로 받아야 한다. 받는 사람은 손을 잔 밑받침에 살짝 대는 것도 또 하나의 매너다.

2. 와인잔으로 너무 세게 '짠' 하기

함께 마시는 사람들과 건배를 하는 경우 잔끼리 너무 세게 부딪히는 건 위험한 행동이다. 와인 잔은 얇기 때문에 깨지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자. 같은 맥락으로 와인잔을 기울여 잔 입구끼리 부딪히는 경우에도 잔이 깨지기 쉽다.

3. 잔을 다 비운 뒤 와인 따라주기

일반적으로 소주를 마실 때에는 잔에 술이 남았을 때 '첨잔'하는 것을 매너 없는 행동이라 여기곤 한다. 하지만 와인은 정반대다. 상대가 잔을 다 비우기 전, 와인이 조금 남아있을 때 따라주는 게 매너다.

4. 과도하게 소리를 내며 와인 마시기

'와인을 적당히 머금은 채 공기를 살짝 빨아들여 와인과 공기를 닿게 한 뒤 입 안에서 굴려주는 것'은 흔히 알려져 있는 와인 테이스팅 방법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도하면 모자르니만 못한 법. 와인을 공기와 닿게 하겠다고 '호로록 호로록' 소리를 과하게 내며 테이스팅을 하는 것은 와인 초보들이 흔히 하는 실수다.

5. 매운 음식에 레드와인 곁들이기

매운 음식과 레드와인을 함께 먹는 것도 피해야할 행동이다.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매운 맛과 만나면 떫은 맛이 더욱 강해져 다른 맛을 느끼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와인과 음식의 궁합을 잘 알지 못하는 초보들이라면 꼭 기억하자.

그 밖에 초보들이 자주하는 실수로는 와인 원샷, 와인을 따를 때 잔에 가득 채워 따르는 것 등이 있다. 이는 제대로된 테이스팅을 방해할 뿐 아니라 잔이 무거워져 들고 마시기도 불편하게 만든다.

에디터 HWA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