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 자동급식기로 주는 게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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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스TV2021-11-19 1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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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규칙적인 식사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건강해지는 건 맞지만, 강아지도 꼭 ‘밥 때’를 지켜야 할까요?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이기 위해 자동급식기를 써야 하는지 고민인 보호자들도 많을 텐데요. 왈스의 현진쌤이 자동급식기 사용여부로 고민 중인 보호자들에게 힌트를 드립니다. 모든 반려견에게 통용되는 절대적인 해답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시고, 참고로만 활용해 주세요~

현진쌤의 추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서 자동급식기를 써야 한다면, 반려견 적정 식사량의 1/3정도만 자동급식기로 주는 것이 좋다
1. 장시간 혼자 있어야 하는 어린 강아지
직장생활 때문에 집을 비운다면 일반적으로 8~9시간 이상이죠. 성견이 아닌 강아지는 밥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기에 자동급식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단, 보호자가 집에 있을 때는 자동급식기를 쓰지 말고 사료를 이용한 훈련 등을 함께하며 반려견과 교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밥이 나온다면 훈련의 동기부여도 어렵게 되니까요.
2. 배변 교육 중인 강아지
배변 교육이 완료되지 않은 강아지들은 일정한 패턴으로 식사해서 배변 시간을 파악해야 합니다. 단, 이 때도 무조건 자동급식기를 쓰기보다는 밥이 급여되었을 때 일정한 시간 안에 적정량을 다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급식기를 썼는데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보호자가 직접 급여하고 상태를 보며 교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장시간 혼자 있는 성견
현진쌤의 추천은 ‘노즈워크’를 이용해서 사료를 주는 방법입니다. 장난감 등에 사료를 넣어 강아지가 놀면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자동급식기와 노즈워크 장난감에 각각 사료를 조금씩 넣어 분산해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장난감에 매번 사료를 넣어주는 건 보호자로서는 귀찮을 수 있지만, 보호자가 귀찮을수록 반려견은 행복해집니다.

자동급식기, 꼭 필요한 타이밍에 잘 쓰면 좋지만 반려견의 모든 식사를 자동급식기로 주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는 점! 하루의 메인이 되는 식사시간에는 꼭 보호자가 직접 반려견의 상태를 체크하며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답니다. 왈왈!

에디터 LEE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