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덕하고 쫀득하고 달콤한 이 맛! 몸에도 좋은 '플레이버 그릭요거트'

여성동아
여성동아2021-08-23 14: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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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하고 쫀득한 그릭요거트에 블루베리와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골라 먹는 재미가 가득한 플레이버 그릭요거트가 인기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슈퍼 푸드 그릭요거트를 맛있게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플레이버 그릭요거트가 화제다. 풍미를 뜻하는 영어 단어 플레이버(Flavor)와 그릭요거트(Greek Yogurt)의 합성어로 플레인 그릭요거트에 과일,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맛을 첨가한 음식을 일컫는다. 또 다른 말로는 믹스 요거트, 퓨전 요거트라 부르기도 한다.

그릭요거트는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일반 요거트와 달리 수분이 제거돼 질감이 단단하고 맛이 진하다. 우유와 액상 요거트를 잘 섞어 가열한 뒤 8시간 이상 발효시킨 다음 끓인 요거트에서 유청(젖의 성분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빼내고 남은 액체)을 제거하고 숙성시키면 플레인 그릭요거트가 된다. 유청을 많이 걸러낼수록 꾸덕한 질감이 극대화되고, 발효를 오래 할수록 신맛이 강하게 난다. 올여름 달콤한 디저트를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플레이버 그릭요거트 맛집 6곳을 주목해보자.
신맛 없는 플레이버 그릭요거트 ‘오늘, 요거’
공방에서 요거트 클래스를 운영하다 수강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매장까지 오픈하게 된 곳. 산미가 거의 없는 플레이버 그릭요거트를 맛볼 수 있다. 베스트 메뉴는 지난해 12월 오픈 때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베리 맛과 4월 출시된 초코홀릭 맛이다. 초코홀릭은 100% 카카오 파우더에 알룰로스(무화과나 포도 같은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당)와 초콜릿 칩을 넣어 진하지만 건강한 단맛이 난다. 여기에 생과일을 곁들이면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ADD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7길 37 1층
OPEN 수~일요일 낮 12시~오후 8시(월·화요일 휴무)
MENU S(130g) 3천5백~5천8백원, M(300g) 8천~1만2천원, L(600g) 1만5천~2만2천원(맛별 가격 상이)
꿀맛 듬뿍 담은 ‘꾸덕트’
상호처럼 꾸덕꾸덕한 식감과 산미가 덜한 맛이 특징인 꾸덕트. 평소 그릭요거트를 멀리했다면 입문용으로 즐기기 좋다. 꿀이 들어간 허니 시리즈가 인기가 많은데, 그중 꿀과 밤으로 만든 허니밤은 오픈 이래 단기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고구마 맛과 단호박 맛은 겨울 동안 베스트 메뉴 자리를 차지했다. 8월에는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높은 초당 옥수수 맛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동구 천중로32길 32 산토리니빌 1층
OPEN 화~목요일 ·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 금요일 오후 5~11시(월요일 휴무)
MENU S(70g) 3천~3천5백원, M(150g) 6천~7천원, L(500g) 1만8천~2만원
18가지 골라 먹는 맛 ‘퓨어빈’
플레이버 그릭요거트 종류만 18가지가 넘어 질감과 당도, 비건 재료 등 원하는 맛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블루베리, 애플 망고, 딸기, 체리, 라즈베리 등 과일 맛 요거트가 특히 인기. 질감 역시 왕꾸덕, 촉촉한 요거트 2가지가 있다. 8월에는 민트 초코 그릭요거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ADD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12길 8-8 1층
OPEN 매일 오후 1~ 7시
MENU 350g 1만5백~2만원(맛별 무게, 가격 상이)
걸 그룹 러블리즈도 반한 ‘오거트’
알파벳 O 모양을 형상화한 캐릭터 ‘거트’가 시그니처인 오거트. 걸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레몬, 망고, 라즈베리 등 새콤달콤한 과일을 첨가해 과일 디저트 같은 느낌이다. 인기 메뉴는 라즈베리 맛과 밤 맛 그릭요거트. 알밤이 통으로 들어 있는 밤 요거트는 씹히는 식감이 좋고, 아이스크림 바밤바가 절로 생각난다고. 오거트 제품은 그래놀라와 함께 먹거나 잼 대신 빵에 발라서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상원6나길 10
OPEN 금 · 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오후 2~4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낮 12시~오후 2시(제품 소진 시 조기 마감)
MENU L(300g) 1만~1만5천원, 대용량(600g) 2만~2만9천원(맛별 가격 상이)
한 컵에 여러 맛을 담아 먹는 ‘피컵요거트’
피컵요거트는 원하는 맛을 이야기하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가게처럼 한 통에 2~3가지 맛을 담아준다. 인기 메뉴는 싱가포르 티 브랜드 ‘TWG’의 찻잎으로 청을 만들어 넣은 얼그레이, 민트 초코 크런키, 오레오 쿠키 앤 크림이다. 또한 매일 아침에 받은 우유를 당일 소진하고, 과발효되지 않도록 온도와 시간을 그날의 날씨에 따라 2~3번 체크한다. 8월에는 제철 과일이 들어간 요거트 드링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ADD 대구시 중구 동덕로26길 63-2 1층
OPEN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
MENU 미니 4천6백~4천9백원, 믹스(2가지 맛) 8천4백~9천8백원
건강한 단맛의 ‘스푼’
오픈 4개월 차인 신상 그릭요거트 맛집. 이곳 그릭요거트의 특징은 크림치즈와 같은 크리미한 질감이다. 요거트 발효, 냉장 숙성, 유청 분리, 2차 숙성까지 최소 72시간 이상의 공정을 거쳐 적당한 산미와 고소한 맛이 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체리 맛과 레드와인에 무화과를 조려 만든 와인무화과 맛. 이곳의 메뉴는 수제 과일 콩포트에 설탕을 넣지 않고 과일 본연의 단맛을 살려 만든다. 8월에는 복숭아 맛 그릭요거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5길 37 도렴빌딩 지하 1층 31호
OPEN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제품 소진 시 조기 마감)
MENU 150g 5천5백원

글 이진수 기자
사진제공 스푼 오거트 오늘, 요거 퓨어빈 피컵요거트 꾸덕트
여성동아 2021년 8월 69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