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제주도만 갈래? 신비의 섬 울릉도 백패킹 꿀Tip

세시간전
세시간전2021-07-2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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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 동쪽 땅을 굳건히 지키며 홀로 외롭게 떠있는 섬 울릉도. 비행기 한 번 타면 바로 날아갈 수 있는 제주도에 비해 울릉도는 큰 맘 먹지 않고선 떠나기 힘든 여행지다.
울릉도에 입도하는 배를 타기 위해 포항, 강릉, 후포, 묵호까지 가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일 기상상황에 따라 배가 결항되기 일쑤여서 2박 3일로 떠난 휴가가 5박 6일이 되어버리는 상황은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아닌 울릉도에 가야하는 이유가 뭐냐고?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유명 커피 광고의 카피를 인용해 말하고 싶다.
제주도가 그냥 커피라면, 울릉도는 TOP라고!


글 사진 유랑쓰
울릉도 박지 찾기 TIP
관음도 산책길
1️⃣ 현지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인터넷에 울릉도 백패킹 박지를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사동해수욕장, 내수전몽돌해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앞 등이 있다. 필자도 이 모든 곳들을 여행 코스로 짜 놓고 여행을 시작했다.
이 중 계획대로 도착하게 된 박지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앞 뿐이었는데, 이마저도 날씨의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야영은 하지 못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박지를 찾아 다니며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인터넷이 아닌 ‘현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라’는 것이었다.
울릉도에서 만난 감사한 분들
울릉도 현지인들이 무뚝뚝하다는 얘기에 지레 겁을 먹고 있다면 걱정하지 말자. 생각보다 현지인들은 친절했고 박지를 못 찾아 걱정하고 있는 필자에게 텐트치고 잘 만한 근처 박지를 여러 곳 알려주었다.
울릉도를 한 두번 다녀왔던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정보 보다는 현지 버스기사님의 팁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2️⃣ 화장실 걱정은 NO !

울릉도에서는 공중화장실을 찾으러 돌아다녀본 기억이 없다. 그만큼 발 길 닿는 곳마다 화장실이 있고, 운이 좋다면 온수가 나오는 공중화장실도 찾을 수 있다. 깨끗한 시설 덕분에 외국인들이 울릉도를 와서 가장 놀라는 점이 바로 공중화장실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학포에서의 스킨스쿠버
지나가다 공중화장실이 보인다면 근처에 야영할 만한 곳이 있는지 먼저 둘러보자. 울릉도 대부분의 여행지는 바다를 항상 끼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만 있다면 그 곳이 최고의 박지가 될 수 있다.


3️⃣ 아름다운 경치가 최선은 아니다.

울릉도에서 아름다운 경치만 보고 박지를 고른다면, 백패킹에서 최악의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필자는 학포라는 유명 박지에서 야영을 하다가 바람에 텐트가 날라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경치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바람을 유심히 살펴보자. 조금 덜 예쁘더라도 훨씬 더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
울릉도의 일몰
대한민국 10대 비경, 대풍감
여기서 주의할 점!
바람을 피하려고 절벽 아래에 텐트를 치는 최악의 선택을 하지는 말자. 울릉도는 바람이 세기 때문에 낙석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
텐트를 치려고 하는 자리 주변에 부서진 돌 조각들이 보인다면, 그곳은 피해야 한다. 텐트 위로 돌덩어리가 떨어지는 참사가 벌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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