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었습니다, 열 많은 직장 도비들은 겨땀·엉땀을 말려주세요

29STREET
29STREET2021-06-24 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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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었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직장 도비들은 조용히 겨땀·엉땀을 말려주세요.
더위 타는 직장 도비들이 끔찍히도 싫어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더위와 습기와 땀의 계절 여름입니다. 기상청은 올여름이 예년 보다 더욱 더울거라는 슬픈 소식도 전해왔어요.

하루의 1/3 넘는 시간을 회사 사무실, 그리고 출퇴근길에 쏟아붙는 직장 도비들이 혹 할만한 여름 쿨템을 들고 왔습니다. 에디터의 장바구니에 담겨 '주문 완료' 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아이템들 중 딱 3개만 살짝 공유합니다. 소소한 아이템들만 모아왔으니까 작고 귀엽고 소중한 월급으로도 충분히 더위를 부숴버릴 수 있어요!
출퇴근길, 등에 선풍기를 달고 싶을 때. 손풍기(클립형)
출처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합리적마켓'
출퇴근길 만원 버스나 만원 전철에서 사람들과 부딪힐 때. 에디터는 무척이나 꿉꿉하고 끈적하고 더운 그 공간과 순간이 하루 중 가장 괴롭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꼭 가방에 손풍기를 챙겨 다니는데요. 사람이 지나치게 많을 때에는 손풍기를 꺼내 들고있을 공간마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얼굴이 아니라 등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릴 때는 손풍기를 옷 속에 들이밀 수도 없으니 고역이죠.

그래서 허리춤에 꽂을 수 있게 '클립'이 달려있는 이 손풍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근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분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고요.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짐이 많아서 손풍기를 들고 있기 어려운 경우에 좀 더 쓸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허리춤에 차지 않고 책상 위에 세우거나 손에 들고 사용도 가능합니다.

장점> 손에 들지 않고 옷 속까지 바람을 쐬는 있어요. 무게는 158g 정도로 아이폰보다 가볍습니다. 보조배터리로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단점> 그날의 옷차림에 따라 만원 전철에서 상의가 펄럭거리면 조금 곤란할 것 같아요.
선풍기 보다 강력하게. 탁상용 냉풍기
출처 네이버스마트스토어 'DH메디케어'
사무실 기본 템 중의 기본 템은 바로 탁상 선풍기입니다. 하지만 탁상 선풍기는 작다는 장점과 바람이 조금 아쉽다는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동료는 가정용 선풍기를 사무실에서 쓰고 있어요.) 하지만 탁상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탁상 냉풍기라면 탁상 선풍기의 단점을 해결해 줄 것만 같습니다. 더 찬 바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네요.

장점> 꽤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에, 크기도 적당해서 사무실 책상에 올려두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PC에 USB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요. 

단점> 하지만 냉풍기이기 때문에 물, 얼음을 채워줘야한다는 약간의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팬 소음도 생각보다 크다는 평이 있고요. 크기가 작으니 에어컨급으로 시원해지지는 않습니다.
엉땀 소방관. 쿨방석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엉땀'으로 화제가 된 가수 싸이. (이후 그는 "엉땀이 아니라 얼음주머니때문에 젖은 것"이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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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지박령이 되어버린 직장 도비라면 (엉덩이에 땀이 차는) 엉땀의 괴로움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사무실에서 괜히 한 번씩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데요. 정말 바빠서 그럴 시간도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빨리 끝내고 칼퇴를 하고 싶으니까요.

그럴때는 쿨방석을 추천합니다. 팬이 달려서 찬 바람이 나오는 건 아니고요. 매쉬 원단 등을 사용해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된 방석입니다. 어린시절 아빠 차 조수석에 깔려 있던 대나무 방석보다 훨씬 편안한 착석감을 자랑합니다. 

에디터 HWA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