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오면 난리 나😰 우리 강아지는 왜 사회성이 부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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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스TV2021-06-02 1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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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 컹컹! 아르르르르~ 집에 손님이 오면 위협적으로 짖어대는 강아지. 가족들에게는 순하고 애교가 많은데 외부인을 유독 경계하는 아이들이 있죠. 혹은 사람들과는 잘 지내지만 같은 강아지 친구들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도 좋아하고 개도 좋아하는 '사회성 만렙 견공'은 생각보다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해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타고난 성격이 제각각이지만, 사회성이 너무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면 안 되겠죠? 사회성 부족한 강아지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알아볼까요?
크와아아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에 손님 오면 난리 나는 개, ‘사회화 시기’ 놓쳐서 그런 걸까?

박두열 훈련사가 10년 넘게 강아지들을 만난 경험에 따르면,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좋은 사회화 시기(생후 3~6개월)보다 평상시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사회화 시기를 잘 보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때를 놓쳤더라도 환경 변화를 만들어 주면 강아지의 태도도 충분히 변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집에 오면 짖고, 산책 도중에도 사람만 보면 경계하는 강아지는 ‘개를 하루종일 끼고 사는 보호자’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집에 있는 내 가족에게 이미 차고 넘치는 사랑을 받으니 굳이 남에게 예쁨 받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런 경우 평소에 주던 사랑의 50%만 주면서 강아지와 ‘밀당’을 해야 합니다.
마냥 귀엽기만 한 우리 강아지를 예뻐하지 말라니 참 어려운 말이지만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특히 집에 손님이 왔을 때 반려견에게 관심을 적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관심을 받지 못 한 강아지는 사랑받고 싶어서 외부인에게 달려가 애교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때 손님이 강아지에게 간식을 줘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다면 더 좋겠죠? 행동교정을 함께 해 줄 지인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이외에도 애견카페, 애견운동장, 애견유치원 등을 자주 찾아다니며 사람과 개를 많이 보여주는 것도 좋은데요. 행동교정은 하루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몇 달, 몇 년을 생각하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세 살이 넘어가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되도록 일찍 사회성을 길러주면 좋겠죠? 더 자세한 팁은 영상에서 함께 봐요!

에디터 LEE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