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따뜻~해지는 요즘, 덥지도 춥지도 않아 캠핑하기 딱 좋은 시즌입니다. 직접 낚은 물고기로 음식 해 먹으며 캠핑장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캠핑과 낚시를 합친 ‘끝판왕’ 아웃도어 힐링 체험!
모두 잠든 새벽,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 집을 나섭니다. 대천항 출조점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30분. 사방이 깜깜하고 잠을 못 자 피곤하지만 낚시할 생각을 하면 즐겁죠. 이것저것 준비하고 6시 30분, 이른 아침 해를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출항! 오늘의 목표는 광어입니다(우럭이라도 감지덕지).
선장님의 “내리실 때까지 마스크와 구명조끼 꼭 착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지만… 시작하자마자 숏바이트(물고기가 바늘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미끼를 문 상태)네요. 초보자는 광따(광어 다운샷) 낚시 시즌 초 예민한 입질일 때 스트레이트훅이나 큰바늘을 쓰라는 참교육…
선장님의 “내리실 때까지 마스크와 구명조끼 꼭 착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지만… 시작하자마자 숏바이트(물고기가 바늘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미끼를 문 상태)네요. 초보자는 광따(광어 다운샷) 낚시 시즌 초 예민한 입질일 때 스트레이트훅이나 큰바늘을 쓰라는 참교육…
그래도 낚시하면서 먹는 간식은 꿀맛입니다. 동호회 분들께 나눔받은 과자도 먹고 컵라면도 먹고. 옆자리 조사님이 잡은 걸 보며 괜히 내 웜도 바꿔 보고… 풍경도 감상하고…
그렇게 시간이 가던 중, 드디어 광어가 왔습니다. 캠핑장에서 광어 먹을 수 있게 됐네요. 추가로 나눔받은 우럭, 놀래미들까지 들고 서둘러 회를 뜨러 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던 중, 드디어 광어가 왔습니다. 캠핑장에서 광어 먹을 수 있게 됐네요. 추가로 나눔받은 우럭, 놀래미들까지 들고 서둘러 회를 뜨러 갑니다.
다음날 아침 벚꽃 구경하며 도착한 캠핑장! 어제는 대천항, 오늘은 남양주네요. 뷰 좋은 곳에 자리 잡고 본격적으로 음식 준비를 해 봅니다. 회 뜨고 뼈 남은 광어를 잘 씻어서 무, 파, 양념 넣고 시원~하게 해물탕을 끓여봅니다. 여기에 떡사리, 홍고추, 쑥갓, 라면사리까지 푸짐하게 넣고 라면스프도 슬쩍 털어넣어 주니 완벽한 캠핑장 라면 완성.
다음 요리는 우럭과 놀래미 탕수. 파프리카, 마늘, 청양고추, 홍고추, 당근 썰어넣고 소스를 만든 다음 맛있게 튀긴 생선 위에 촤아악 끼얹으면 최고 맛있는 생선탕수가 되죠. 포 뜬 광어도 꺼내 한 상 푸짐하게 차려봅니다. 밤이 깊도록 먹고 놀고 마시다 봄 공기 느끼며 스르르 꿈나라로. 기분 좋은 피곤이 몸을 감싸니 꿀잠을 안 잘 수가 없네요. 캠핑과 낚시의 완벽한 조화,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볼까요?
에디터 LEE dlab@donga.com
에디터 LEE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