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떡락' 찹쌀떡의 '인싸' 도전기

29STREET
29STREET2021-01-11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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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팥을 싫어했던 에디터 BANGDI. 하지만 요 근래 누가 줘도 싫었던 찹쌀떡을 내 돈 주고 사 먹었다. 팥이 내 지갑을 열게 할 줄이야! 스스로 놀라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

찹쌀떡은 올드한 간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한때는 대표적인 수험생 선물이었지만 이젠 받기 싫은 선물에 랭크될 만큼 '떡락'했다. 바닥을 치기라도 한 걸까? 찹쌀떡의 진화가 심상치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찹쌀떡 안에 앙버터가, 초코가 들어있다. 새로운 재료들을 품고 '떡상'을 노리는 찹쌀떡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한 '모던밀'의 찹쌀떡 삼총사를 소개해본다.
앙버터 찹쌀떡
사진=모던밀 제공
사진=모던밀 제공
사진=모던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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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앙버터가 찹쌀떡에도 소환됐다. 쫀득한 찹쌀떡이 앙버터를 품었으니 상상만 해도 실패 없는 거 인정? 사실 기존 찹쌀떡에 버터만 추가된 격인데 이 작은 변화가 찹쌀떡의 이미지를 확 바꿔놨다. 

찹쌀떡 속에 버터가 쏙쏙 박혀있는데 버터가 씹히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다. 씹을수록 고소한 버터의 맛이 팥앙금과 어우러지는 게 앙버터의 매력인데, 여기에 쫄깃한 떡이 더해지니 껌처럼 계속 씹고 다니고 싶은 맛이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하나씩 꺼내 먹을 것. 여러개 꺼내놓고 먹었다간 내 몸의 일부가 되어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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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볼 찹쌀떡
사진=모던밀 제공
사진=모던밀 제공
사진=모던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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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버터와 함께 인싸의 길을 선택한 찹쌀떡이 있었으니 바로 초코볼 찹쌀떡이다. 몰티져스 초코볼이 떡하니 자리 잡은 초코볼 찹쌀떡은 코코아 파우더를 입고 초코크림을 품었다. 뼛속까지 초코가 된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초코크림이 가득 차 있어 느끼할 것 같았는데 반전이 있었다. 표현하자면 찰떡 아이스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다. 차갑게 먹는 찹쌀떡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요즘 아이스크림 안에 떡을 넣은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떡이 좀 많았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이 초코볼 찹쌀떡은 떡과 크림의 비율이 정말 환상적이다. 우울할 땐 레몬 사탕이 아닌 초코볼 찹쌀떡을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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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찹쌀떡
사진=모던밀 제공
사진=모던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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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기존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을 돌이켜보면 먹어본 적은 없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익숙하게 느꼈던 건 호두과자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호두과자가 호두 찹쌀떡이 됐냐고? 그야 맛있으니까! 

호두는 싫어해도 호두과자는 좋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호두과자 속 앙금과 이를 감싸고 있는 달달한 빵이 견과류의 고소함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빵보다 떡을 좋아하는 에디터 BANGDI는 그래서 이 호두 찹쌀떡이 반갑다. 호두와 앙금을 떡이 감싸고 있으니 찹쌀떡 하나에 여러 가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호두과자를 좋아하는 에디터 BANGDI의 가족들의 픽은 이 호두 찹쌀떡이었는데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어 선물하기도 좋은 것 같다. 코앞으로 다가온 새해 선물로 특별한 찹쌀떡 선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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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BANGDI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