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간편하게 먹는 팥 음식은 뭐가 있을까?

오늘 12월 21일은 1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인 '동지'다. 예부터 동짓날에는 팥죽을 끓여 가족들과 나눠 먹곤 했다. 팥죽을 담벼락이나 마당에 뿌리면 악귀나 액운을 쫓는다는 말은 어른들께 한 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을 거다. 이맘때가 되면 팥으로 만든 음식이 먹고 싶어지곤 한다. 하지만 팥죽을 끓여먹는 게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요즘은 파는 곳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마음 놓고 외출하기도 힘든 요즘, 집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팥으로 만든 음식을 소개한다.

- 비비고 / 오뚜기 / 풀무원 동지팥죽

사진=비비고, 오뚜기, 풀무원

동짓날엔 뭐니 뭐니 해도 새알이 가득 들어있는 팥죽을 먹어야지! 레토르트 팥죽이라고 무시했다가 꽤나 알찬 맛에 놀랄지도 모른다.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거나 끓는 물에 중탕해 먹으면 되는 제품이다. 팥죽이 먹고 싶지만 만들어 먹기는 힘들고 배달이나 식당 방문도 어렵다면 마트에서 이 제품들을 구매해 먹어보자.

오뚜기 팥칼국수

사진=오뚜기

식당이나 가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팥칼국수를 이제는 라면으로 즐길 수 있다. 겨울 시즌을 맞아 오뚜기에서 출시한 '팥칼국수'가 있으니 말이다. 물에 면을 먼저 끓인 뒤 분말 스프를 넣어 잘 풀어먹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제품이다. 비빔라면처럼 물을 버리는 형식이 아니라 일반 라면 끓이듯 면을 끓여준 뒤 스프를 넣어 섞어주는 형식이다. 처음엔 묽은 듯하지만 계속 섞어주다 보면 걸쭉해지며 팥칼국수의 면모를 뿜어낸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설탕을 더해 먹어도 좋다고 하니 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모던밀 앙버터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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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들어간 식사는 싫지만 디저트는 좋아하는 당신을 위해 팥 스프레드를 추천한다. 아무 빵에나 바르면 바로 앙버터가 되는 신통방통한 제품이다. 적당히 달콤한 팥과 고소한 버터가 어우러져 고급진 디저트를 선사한다. 양도 넉넉해 한 번 사두면 꽤 많은 양의 빵으로 앙버터를 해먹을 수 있다.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빵돌이이자 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구매 아이템이라고 감히 추천해본다. 

오리온 찰 초코파이 앙크림

사진=오리온

초코파이 속에 달콤한 팥 앙금과 찰떡이 들어있는 오리온의 신제품 '찰 초코파이 앙크림'. 말하지 않아도 안다던 게 빈말은 아니었는지 요즘 대세인 '할매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이다. 겉에는 팥 초콜릿이 발라져 있어 팥 향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쫀득한 식감에 두 번 반하게 된다고 하니 초코파이와 팥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자.

빙그레 핫 미니 붕어싸만코

사진=빙그레

어릴 땐 싫었는데 점점 좋아지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붕어 모양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팥이 들어있는 '붕어싸만코'가 그 주인공이다. 왠지 담백한 팥의 맛이 싫지 않은 붕어싸만코가 아이스크림이 아닌 붕어빵으로 다시 태어났다. 에어프라이어에 뜨겁게 데워먹는 냉동 디저트로 출시된 '핫붕어 미니싸만코'. 종류는 초코와 팥, 2종이다.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 집에서도 뜨끈하고 달달한 붕어빵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미니미니한 사이즈에 귀여운 모습으로 아이들도 좋아할 듯하다.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