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탔는데 에어팟을 집에 두고 온 걸 알았을 때, 아니면 에어팟 배터리가 없다는 사실을 지하철을 타고 나서야 알았을 때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 기분을 아는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 군중 속의 고독이 이런 건가 하는 그런 기분 말이다.
에어팟이 처음 등장했을 땐 콩나물 대가리 주제에 10만 원이 넘는다며 욕했지만, 지금은 안 샀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선 없는 이어폰을 만들어낸 기술의 발전에 감사해 하고 있다.
근데 에어팟만 사면 끝날 줄 알았던 소비는 에어팟 케이스로 이어진다. 게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시대가 도래했으니, 바로 명품 브랜드들이 고가의 케이스들을 내놓은 것. 보고 있으면 ‘조그만 게 더럽게 비싸네’ 하는 마음과 ‘역시 비싼 게 예뻐’ 하는 양가감정이 동시에 든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담아 내 돈 주고 사기엔 아깝지만, 누가 사준다면 ‘어디 계세요?’라고 외치며 그 쪽으로 절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명품 케이스를 골라왔다.
배보다 큰 배꼽, 감당할 수 있다면 이번 연말 에어팟 케이스로 플렉스 한번 어떤가.
에어팟이 처음 등장했을 땐 콩나물 대가리 주제에 10만 원이 넘는다며 욕했지만, 지금은 안 샀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선 없는 이어폰을 만들어낸 기술의 발전에 감사해 하고 있다.
근데 에어팟만 사면 끝날 줄 알았던 소비는 에어팟 케이스로 이어진다. 게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시대가 도래했으니, 바로 명품 브랜드들이 고가의 케이스들을 내놓은 것. 보고 있으면 ‘조그만 게 더럽게 비싸네’ 하는 마음과 ‘역시 비싼 게 예뻐’ 하는 양가감정이 동시에 든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담아 내 돈 주고 사기엔 아깝지만, 누가 사준다면 ‘어디 계세요?’라고 외치며 그 쪽으로 절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명품 케이스를 골라왔다.
배보다 큰 배꼽, 감당할 수 있다면 이번 연말 에어팟 케이스로 플렉스 한번 어떤가.
에어팟 프로 유저들을 위한 케이스
🎧 구찌(GUCCI) - 에어팟 프로 케이스
명품 에어팟 케이스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해 준 구찌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 구찌의 인기 아이템인 패드락 백을 미니 사이즈로 축소해 놓은 듯한 디자인이다. 소재는 구찌의 시그니처 모노그램이 들어간 GC 캔버스로, 누가 봐도 구찌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케이스 내부는 빨간색으로 마감돼 있으며, 탈착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목에 걸 수도 있다. 예쁜 만큼 가격은 역시나 비싸다. 놀라지 말고 들으시라. 가격은 16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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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에어팟 케이스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해 준 구찌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 구찌의 인기 아이템인 패드락 백을 미니 사이즈로 축소해 놓은 듯한 디자인이다. 소재는 구찌의 시그니처 모노그램이 들어간 GC 캔버스로, 누가 봐도 구찌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케이스 내부는 빨간색으로 마감돼 있으며, 탈착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목에 걸 수도 있다. 예쁜 만큼 가격은 역시나 비싸다. 놀라지 말고 들으시라. 가격은 16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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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다(PRADA) - 에어팟 프로 네크리스 케이스
악마가 입는다는 프라다에서 출시한 에어팟 프로 케이스. 프라다만의 우아함을 담아 디자인한 케이스로, 목걸이 형으로 나왔다. 물론 스트랩은 탈착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각형에 프라다의 삼각형 로고와 트리밍 장식이 포인트다. 언뜻 철가방 같을 수도 있지만, 유광의 스틸 그레이 색상이 심플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가격은 깔끔하게 1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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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입는다는 프라다에서 출시한 에어팟 프로 케이스. 프라다만의 우아함을 담아 디자인한 케이스로, 목걸이 형으로 나왔다. 물론 스트랩은 탈착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각형에 프라다의 삼각형 로고와 트리밍 장식이 포인트다. 언뜻 철가방 같을 수도 있지만, 유광의 스틸 그레이 색상이 심플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가격은 깔끔하게 1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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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디(FENDI) - 헤드폰 홀더
럭셔리한 골드로 무장한 펜디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 화려한 골드와 체인 스트랩으로 스치듯 봐도 ‘값 좀 나가겟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 케이스는 골드 피니시와 다이아몬드 효과를 내는 메탈 소재로 되어 있으며, 중앙에 펜디 로고가 장식돼 있다. 스트랩은 가죽이 아닌 체인으로, 액세서리의 느낌을 더했다. 케이스를 가방 고리에 걸어 참(Charm) 장식으로 사용해도 좋다. 가격은 9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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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골드로 무장한 펜디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 화려한 골드와 체인 스트랩으로 스치듯 봐도 ‘값 좀 나가겟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 케이스는 골드 피니시와 다이아몬드 효과를 내는 메탈 소재로 되어 있으며, 중앙에 펜디 로고가 장식돼 있다. 스트랩은 가죽이 아닌 체인으로, 액세서리의 느낌을 더했다. 케이스를 가방 고리에 걸어 참(Charm) 장식으로 사용해도 좋다. 가격은 9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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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에어팟 유저들을 위한 케이스
🎧 디올(DIOR) - 에어팟 케이스
휘뚜루 마뚜루 들고 다니기 좋은 디올의 에어팟 케이스. 외관은 그레인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노란색으로 적힌 브랜드명이 포인트다. 스트랩은 따로 없지만 카라비너, 즉 연결고리와 링이 달려 있어 가방 또는 벨트 등에 달 수 있다. 색상은 그린, 코랄, 블랙 세 가지. 가격은 5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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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 마뚜루 들고 다니기 좋은 디올의 에어팟 케이스. 외관은 그레인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노란색으로 적힌 브랜드명이 포인트다. 스트랩은 따로 없지만 카라비너, 즉 연결고리와 링이 달려 있어 가방 또는 벨트 등에 달 수 있다. 색상은 그린, 코랄, 블랙 세 가지. 가격은 5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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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LOUIS VUITTON) - 랫 이어폰 케이스
쥐 모양이 포인트인 루이비통의 에어팟 케이스. 루이비통을 나타내는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에 소가죽을 더해 쥐의 큰 귀를 살린 디자인이다. 특히 귀 모양의 가죽 패치와 수염을 표현한 가죽 스티치가 귀여움을 더해준다. 케이스에 후크 잠금장치가 달려 있어 가방이나 벨트 등에 손쉽게 달 수 있다. 가격은 6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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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모양이 포인트인 루이비통의 에어팟 케이스. 루이비통을 나타내는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에 소가죽을 더해 쥐의 큰 귀를 살린 디자인이다. 특히 귀 모양의 가죽 패치와 수염을 표현한 가죽 스티치가 귀여움을 더해준다. 케이스에 후크 잠금장치가 달려 있어 가방이나 벨트 등에 손쉽게 달 수 있다. 가격은 6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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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미우(MIUMIU) - 마테라쎄 가죽 에어팟 케이스
브랜드의 시그니처 패턴을 살린 미우미우의 에어팟 케이스.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살아있는 마테라쎄 가죽에 탈부착형 메탈 체인과 스플릿 링이 달린 디자인이다. 체인을 목에 걸면 목걸이 형태로, 링을 이용해 가방에 걸면 참 장식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덮개가 있는 플랩 형태로, 이른바 똑딱이 단추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색상은 파이어 엔진 레드, 핑크, 블랙, 아스트랄 블루 총 네 가지. 가격은 4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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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RAN lastleast@donga.com
브랜드의 시그니처 패턴을 살린 미우미우의 에어팟 케이스.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살아있는 마테라쎄 가죽에 탈부착형 메탈 체인과 스플릿 링이 달린 디자인이다. 체인을 목에 걸면 목걸이 형태로, 링을 이용해 가방에 걸면 참 장식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덮개가 있는 플랩 형태로, 이른바 똑딱이 단추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색상은 파이어 엔진 레드, 핑크, 블랙, 아스트랄 블루 총 네 가지. 가격은 4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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