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차림이 뭐 어때서요? 예쁘기만 한걸요

29STREET
29STREET2020-12-02 1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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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래 이맘때쯤이면 코트니 니트니 하면서 겨울맞이 쇼핑이 한창이었을 텐데, 올해는 시들하다. 비싸게 주고 산 옷을 입고 갈 곳이 회사뿐이라고 생각하면 구매욕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질량 보존의 법칙이 이 구매 욕구에도 적용이 되는지, 외출복에 대한 구매욕이 줄어드니 이제 잠옷을 포함한 실내복에 대한 욕구가 올라온다.

사실 에디터 RAN은 집에선 자연인 수준으로 대충 아무거나 주워 입고 지내는 사람이라 잠옷이라는 걸 따로 사본 적이 없다. 그냥 입고 다니다가 목이 늘어나거나 무릎이 나오면 그 옷이 바로 잠옷이다. 게다가 집에선 거의 침대와 한몸으로 생활하는 사람이라 잠옷이 곧 홈웨어다. 

그래서 제대로 옷 입고 나갈 데도 없어진 요즘, 집에서라도 예쁜 옷을 입자는 생각에  ‘잠옷’을 찾아 나섰다. 수많은 잠옷 가운데 편하면서도 예쁜 잠옷 몇 벌을 골라왔으니 함께 구경하자.

🌙 오이쇼(Oysho) - 레드 체크 코튼 롱 파자마 세트
사진=오이쇼(Oysho)
자라(ZARA)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여성 언더웨어·홈웨어 브랜드 <오이쇼>의 레드 체크 파자마 세트. 빨간색의 체크 프린트가 포인트로,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디자인. 크리스마스 영화 속 주인공(예를 들면 ‘나 홀로 집에’ 케빈)이 입고 있을 것 같은 그런 파자마다. 셔츠는 버튼으로 여밀 수 있고 팬츠는 허릿단에 밴딩 처리가 되어 있어 세련미와 편안함을 모두 갖춘 잠옷이다. 소재는 코튼 100%로,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한다. 세트 가격은 6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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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JAJU) - 새틴 파자마세트
사진=자주(JAJU)
가성비 좋은 <자주>의 새틴 파자마 세트. 잠옷하면 딱 떠오르는 촤르르하게 떨어지는 잠옷으로, 몸에 착 감기는 새틴 소재(폴리에스터 100%)로 부드럽고 가볍게 입을 수 있다. 소매와 옷깃 등에 들어간 배색 테이핑과 가슴판 주머니가 디자인 포인트다. 은은하게 도는 광택감은 마치 고가의 실크 잠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도 준다. 저렴한 가격으로 실크의 느낌을 내면서도, 내구성이 강해 잠옷으로 막 입기에 좋다. 사이즈는 S, M, L 세 가지. 세트 가격은 3만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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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피스파 - Austin PJ Set Fleece Royal Blue
사진=모노피스파
커플 잠옷으로 입기 좋은 <모노피스파>의 플리스 파자마 세트. 긴팔 상의에 반바지 입는 걸 좋아하는 에디터 RAN의 취향을 담아 고른 잠옷이자, 겨울에도 집에서 반바지를 입는 사람들을 위한 잠옷.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춥지 않다. 풍성한 질감의 플리스 원단으로 겨울용 수면잠옷을 입은 듯 폭신하고 따뜻하다. 세탁 시 원단이 수축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먼트 워싱(물세탁) 과정도 거쳤다고 하니, 자주 빨아 입어도 문제없다. 오버사이즈 핏으로 나와 남녀공용 제품으로, 사이즈는 M, L 두 가지. 세트 가격은 14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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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조(hanahzo) - 산책 홈웨어 세트
사진=한아조(hanahzo)
잠옷으로도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한아조>의 맨투맨 조거 팬츠 세트. 파자마라기 보다는 홈웨어로 나온 옷이지만, 누가 봐도 파자마같은 디자인은 싫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파자마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파자마로 입어도 손색 없을 만큼의 편안함을 갖췄다. 몸에 자극이 적고 흡습성이 적은 면 소재로 되어 있으며, 특히 효소를 사용해 처리하는 후가공법인 바이오 워싱 처리를 해 피부에 닿는 촉감이 더욱 부드럽다.  또 면의 두께가 두껍지 않아 집안에서도 답답함 없이 가볍게 입을 수 있다. 색상은 오트밀·노랑·네이비 세 가지이며 사이즈는 S, M, L 중에 선택 가능하다. 세트 가격은 9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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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RAN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