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풀무원 순두부 그라탕과 두부면

29STREET
29STREET2020-07-28 0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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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육류, 달걀, 유제품을 비롯한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합니다. 하지만 정말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2:1 비율로 섭취해야 한다는 점! 우리에게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한 번에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두부랍니다.

하지만 두부는 늘 찌개에 넣거나 부침으로 먹기만 했죠. 흔한 두부 요리는 이제 질렸어~! 이런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제품! 풀무원에서 '순두부 치즈그라탕'과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이 출시되었습니다.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핫한 음식이라면 29STREET 편집팀이 빠질 수 없겠죠? 바로 먹어 보았습니다.
풀무원 순두부 치즈그라탕은 볼로네제와 뽀모도로 맛 두 가지로 출시되었지만 아쉽게도 뽀모도로를 구하기란 하늘에서 별따기 수준이었습니다. 뽀모도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가격은 4,900원으로 인터넷과 대형 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역시 얇은 면과 넓은 면 두 종류로 출시되었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먹기 딱 좋은 걸요?(이후 두부면 취향전쟁이 일어납니다) 가격은 2,700원이며 동일하게 인터넷이나 대형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부가 치즈에 빠졌다, 순두부 치즈그라탕
순두부 한 컵, 볼로네제 소스, 모짜렐라 치즈에 숟가락까지 간단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구성입니다. 용기에 두부를 먼저 담은 후, 그 위에 소스와 치즈를 솔솔 뿌려주면 준비 끝! 소스를 데우면서 튈 수 있어서 꼭 플라스틱 뚜껑으로 살짝 덮은 후 2분만 데워주면 진짜 끝! 이제 빨리 먹어봅시다🥄
이거이거... 엄청난 비주얼이잖아! 예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비주얼에 흥분한 낙엽송🌺과 쵸이🌿. 빨리 첫 숟가락을 떴습니다.

낙엽송🌺의 맛평가
순두부를 으깨지 않고 통으로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순두부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두부는 먹어봤어도 쌩 순두부를 먹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낯선 느낌. 두부만 너무 많이 먹으니까 너무 싱거운 듯하면서 통치즈를 먹은듯한 느낌도 나고...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열심히 두부를 으깨서 소스와 같이 버무려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소스가 스며들 수 있게 꼭 두부를 으깬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걸 추천합니다. 낯선 순두부와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소스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고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순두부는 씹을 필요 없이 그냥 녹는 느낌이어서 살짝 아쉬웠는데 소스에 들어있는 각종 채소와 고기 씹는 맛이 숨은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습니다.

쵸이🌿의 맛평가
두부?? 치즈?? 두부치즈?? 몽글몽글 순두부가 치즈와 함께 입에서 사르르 녹아 버립니다. 식감 최고다... 두부의 고소한 맛을 적당히 매콤한 볼로네제 소스가 감싸니 이거 완전 되는 조합입니다. 특히 순두부가 너무 고소해서 두부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중간중간 두부 말고도 치즈나 버섯, 간 고기가 씹히는 맛이 매력적입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두부가 다 사라졌는데요... 한 끼 식사로는 많이 아쉬울 듯한 양입니다. 게다가 기왕 순두부그라탕으로 만들었으면 완전히 비건 음식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하지만 맛은 매우 만족! 뽀모도로 맛도 궁금해집니다.

순두부 치즈그라탕 더 맛있게 먹는 꿀팁!
👉 순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으깨어 넣어야 소스가 더 잘 스며든답니다.
👉 순두부의 간수는 따로 덜어내야 더 진한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라탕 + 두부면 = 두부면 파스타
정말 맛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부족한 양... 애매하게 남은 소스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순서를 기다리던 2번 타자 두부면이 떠오른 29STREET 편집팀. 그래 너로 정했다!★ 그라탕 소스에 잘 씻은 두부면을 투하했더니 훌륭한 비주얼의 파스타가 탄생했답니다. 얇은 면과 넓은 면을 비교해보기 위해 두 종류의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확실하게 면 두께의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넓은 면이기에 중국당면의 느낌을 생각했던 쵸이🌿는 여기서 약간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음식은 먹어봐야 아는 거죠?

얇은 면을 좋아하는 낙엽송🌺과 넓은 면을 좋아하는 쵸이🌿가 두 종류의 면을 모두 먹어보았습니다.

낙엽송🌺의 맛평가
두꺼운 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우동면도 즐겨 먹지 않는 앏은 면 악개. 이번에도 역시나 얇은 면이 압도했습니다. 얇은 면은 소스와 잘 비벼져 소스맛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넓은 면을 먹었을 때 소스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싱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얇은 면은 간이 딱 적당했습니다. 포두부를 엄청 좋아해서 혹시 이번에는 넓은 면이 더 맛있지는 않을까 했지만, 역시 면은 얇아야 맛있습니다.

쵸이🌿의 맛평가
넓은 면 아니면 죽음뿐. 앏은 면도 매우 맛있었지만 넓은 면에서 두부의 풍미와 향이 훅 올라옵니다. 씹는 식감도 재미있고 기왕 두부면으로 먹는 건데 이 정도 고소함은 느껴줘야죠! 집에서 마라탕을 해 먹을 때 힘들게 중국 포두부 구하지 말고 간단하게 넓은 두부면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스타를 해 먹을 때도 페투치니 대신 사용할 수 있겠어요! 넓은 두부면에 두유크림소스 얹어서 먹으면 키-야 비건 파스타 한 그릇 뚝딱입니다.
두부면 활용기: 샐러드 파스타
온몸으로 "건강"을 외치는 두부면, 샐러드 파스타로 더 맛있게 즐겨볼까요? 양상추와 갖은 채소들 넣고 발사믹 소스 휘릭 둘러 간단하게 레스토랑 비주얼 샐러드 파스타가 뚝딱☆ 편의점에서 구매한 샐러드라고는 믿기지 않는 비주얼에 훌륭한 맛까지! 어때요, 참 쉽죠?

발사믹 소스와 차가운 두부면이 잘 어우러지면서 두부면이 애초에 샐러드를 위해 태어난 듯한 맛입니다. 두부면 한 팩에 160kcal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요리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쵸이🌿가 강력추천합니다!

두부에 빠져버린 풀무원. 다양하게 활용한 수 있는 두부면과 건강에도 맛도 좋은 순두부 그라탕을 먹어보았습니다. 평소 많이 먹을 수 없는 식물성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 두부를 활용한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민지예, 최지원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