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펭수보다 핑구였다~ 추억의 점토애니 3선

29STREET
29STREET2020-07-17 1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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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핑구 비디오
9n년생인 에디터 JEONG情, 어린 시절 주말이면 부모님 손을 잡고 비디오 대여점으로 달려가 꼭 빌려 보던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바로 귀여운 펭귄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핑구'. 하루 종일 정신없이 뛰어놀다가도 핑구 비디오만 틀면 초집중 해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어린이들의 원픽이었던 '핑구'는 인형을 조금씩 움직이며 한 장면씩 촬영해 이어 만든 퍼펫 애니메이션입니다. 중간중간 점토를 사용하기도 해 클레이 애니메이션 요소도 가지고 있죠. 이러나저러나 어린 시절 우리의 마음을 훔쳤던 만화 '핑구'!

당시 이런 클레이, 퍼펫 애니메이션을 많이 본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준비해 본 추억의 클레이&퍼펫 애니메이션 3선! 여러분의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애니메이션은 뭔가요?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봅시다.
1. 펭귄 캐릭터의 조상님, 핑구
핑구의 시그니처 사운드 눗눗!
스위스와 영국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퍼펫 + 클레이 애니메이션 핑구! 웅진미디어가 비디오로 국내 발매하며 어린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핑구와 함께 보낸 분들은 공감할 겁니다. 핑구가 부리를 오므리며 소리치는 '눗눗!' 따라 해 본 적 없으신가요? 저는 어린 시절 마구 따라 하며 뛰어다니곤 했습니다.
이거 보고 울었음
모든 핑구 에피소드를 사랑했지만 딱 하나 사랑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바로 '핑구의 꿈'편입니다. 잠든 핑구는 악몽을 꾸게 되고 그 악몽 속에선 정말 무섭게 생긴 물범이 등장합니다. 그걸 보고 트라우마가 생긴 꼬마들이 적지 않았죠. 어른이 된 지금 봐도 불쾌하기 짝이 없네요. 으으.. 우리 핑구 괴롭히지 마!!! 

여러분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에피소드는 어떤 에피소드인가요? 해당 영상의 채널인 핑구 공식 채널에서 추억의 에피소드를 찾을지도 몰라요.
2. 어리바리 형제, 패트와 매트
패트와 매트
미워할 수 없는 조금 멍청하지만 착한 형제, 패트와 매트를 기억하시나요? 체코 국민 애니메이션인 패트와 매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이 형제를 보며 깔깔 웃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생각지도 못한 방법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결국은 망치고 마는 두 형제. 그 망치는 과정도 참신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바비큐 요리를 도전하는 패트와 매트인데요.
정성껏 준비하는 바비큐 꼬치! 재료 사이즈까지 맞춰 정성스럽게 바비큐 꼬치를 준비했지만 막판의 실수로 인해 집을 홀라당 태워버린 패트와 매트. 그래도 고기는 구워졌다며 신나합니다. 성인이 되고 보니 이 에피소드의 교훈은 '역시 사 먹는 게 제일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패트와 매트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패트와 매트 한국 공식 채널에서 찾아보세요.
3. 달치즈를 아시나요? 월레스와 그로밋
월레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
영국의 대표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 어리바리한 발명가 월레스와 그를 돕는 똘똘한 강아지 그로밋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릴 때 저런 강아지를 꼭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그로밋을 좋아했습니다. 월레스의 발명품들도 무척 좋아했죠. 깨워주고, 일으켜 주고, 바지까지 자동으로 입게 하는 침대부터 시작해서 달로 향하는 로켓까지 만드는 월레스! 사실 그는 천재가 아닐까요?
월레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
저는 '월레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편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새로운 치즈를 맛보기 위해 달로 향하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여정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거든요. 크래커 위에 달을 잘라 척 올려 먹는 모습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어릴 때는 달이 치즈로 만들어져 있다고 믿을 정도였습니다.
지금 봐도 재밌는 추억의 애니메이션들이네요. 오랜만에 어린 시절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오늘 소개한 영상들은 모두 각 애니메이션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입니다. 채널에 놀러 가셔서 가장 좋아했던 에피소드를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은데요? 전 월레스와 그로밋의 달치즈 먹방을 한 번 더 보러 가렵니다.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