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진짜 산다" 장마철에 생각나는 레인부츠, 제대로 알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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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장마철만 되면 고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레인부츠... 올해는 살까?"

아무리 조심해도 튀는 빗물에 운동화를 버리기도 부지기수. 꿉꿉함을 참고 출근할 때마다 '장바구니에 담아둔 레인부츠 사야지' 다짐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퇴근 후 보송보송 해진 몸으로 누워 다시 장바구니를 보면 '흠, 이거 비올 때만 신을 텐데... 잘 안 신지 않을까? 조금만 참자' 하고 결제를 미루죠.

그렇게 미루기를 매해, 또 장마철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살 때가 된 것 같아요. 이왕 사는 거 제대로 고르자는 마음으로 레인부츠에 대한 정보를 싹싹 모아봤습니다.

레인부츠, 아무거나 막 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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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가 그렇게 발에 땀이 찬다던데...', '레인부츠 신으면 다리 짧아보이던데...'.

다양한 고민들로 레인부츠를 구매하지 못 했다면? 레인부츠 구매 시 고려할 주의사항을 참고하세요!

✅ 소재는 천연고무로

레인부츠는 천연고무로 제작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성이 뛰어나고 탄력성이 좋아 발이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합성수지에 비해 피부에 자극도 적습니다. 레인부츠 특유의 고무 냄새가 적게 나는 것도 장점입니다.

✅ 사이즈는 넉넉하게

고무 재질의 레인부츠는 통풍이 잘 안되는데요. 습한 날씨에 신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발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풍이 되게끔 실제 치수보다 한 치수 넉넉하게 신어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체형에 따라 고르자

다양한 레인부츠 스타일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면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통한 다리가 고민이에요!🤦‍♀

종아리를 가려주는 롱부츠를 추천해요. 어중간한 기장은 자칫하면 다리가 더 굵어 보일 수 있어 종아리 전체를 커버하는 롱부츠가 좋습니다. 색상도 밝은 계열보다는 어두운 계열이 좀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키가 작아 고민이에요!🤦‍♀

롱부츠는 오히려 키를 작아 보이게 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짧은 하프 부츠나 첼시 부츠가 제격인데요. 여기에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다면 시선을 분산시켜 단점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레인부츠 브랜드,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제는 패션이 된 레인부츠,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는데요. '대체 어느 브랜드를 사야 하는 거야~' 고민된다면? 대표적인 레인부츠 브랜드 4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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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er Boots(@hunterboots)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5월 9 8:30오전 PDT

🔸 헌터(HUNTER)

1856년 탄생했으며 40년 넘게 영국 왕실에 제품을 납품하는 명품 브랜드입니다. 영국 최고 권위의 인증 마크인 로열 워런트를 2개나 부여받은 영국 레인부츠의 대명사이죠. 독자적인 천연고무 수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지며 본사의 엄격한 제품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 탄탄한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가격은 15~2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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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fish Weatherwear(@rockfish_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6월 18 1:14오전 PDT

🔸 락피쉬(ROCKFISH)

2004년 설립된 영국 브랜드로 영국적인 감성과 정통성을 간직한 브랜드입니다. 역시 100% 천연고무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레인부츠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쉽게 도전할 만한 브랜드입니다.

가격은 5~1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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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SE JACOBSEN HORNBÆK(@ilsejacobsen)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4월 2 4:30오전 PDT

🔸 일세야콥센(ILSEJACOBSEN)

1993년 설립된 덴마크 브랜드로 유럽의 레인부츠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100% 천연고무를 사용했으며 신발 내부 코튼 소재에 '드라이콧'을 적용해 맨발로 신을 수 있을 만큼 높은 통기성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또한 독특한 레이스업(Lace-up) 디자인이 포인트인데요. 종아리 굵기에 맞춰 끈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은 20만원대.

꼼꼼한 관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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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구매한 레인부츠, 제대로 관리 안 해서 망가지면 곤란하잖아요? 관리 및 보관법도 정리해봤습니다.

✅ 외출 후 물기 제거는 필수!

레인부츠에 묻은 빗물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금방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젖은 부츠를 거꾸로 세워 물기를 뺀 후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줘야 해요. 얼룩은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레인부츠는 고무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햇볕에서 말리거나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말리면 부츠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 신문지나 제습기를 넣어 그늘에 보관하세요.

습기 제거를 위해 신문지나 제습기를 레인부츠에 넣어 보관하면 좋아요. 신문은 부츠 모양도 유지해 주고 탈취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도 탈취에 효과적입니다. 제대로 말리지 않은 것들은 오히려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말린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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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하고 흐린 날씨, 발가락까지 습한 이 기분은 벗어던지고 레인부츠로 빗물을 확실히 막아보자구요⛱

에디터 LYNN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