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나...진화하는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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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2020-06-23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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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마스크에서 명품마스크 까지
생활 속 마스크는 필수 / pixabay
[핸드메이커 최나래 기자] 예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일 때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있다. 이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줄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이들이 외출할 때에는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이색 마스크를 선택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속옷이나 과일 껍질 등으로 급하게 만들거나 비말이 눈으로도 감염된다는 말에 온몸을 비닐로 완전무장하기도 해 웃픈 상황을 연출 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누구는 사고 못 사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공적마스크 5부제가 완화된 상태다.

잠시 소강된 듯 했던 코로나는 최근 이태원이나 택배 물류센터 등으로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매장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없다.

이에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고 많은 이들이 귀가 아프거나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귀 보호대나 머리 뒤로 연결할 수 있는 고무 밴드, 얇은 재질 사용 등 보완 아이템이 나와 마스크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스크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면서 이제 패션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평범은 없다. / pixabay
이제는 국민템, 화려한 마스크 눈길 ‘패션 마스크’

패션 마스크하면 가장 먼저 아이돌 공항 패션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지금은 너나 할 거 없이 모든 사람들이 착용해야 하는 필수템으로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러 디자인의 마스크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의 마스크는 흰색이나 검은색의 단순한 색상과 기능만 강조한 반면 멋과 기능을 더한 패션 마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 Z세대)가 나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나오면서 마스크도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형형색색의 칼라 마스크나 다양한 패턴들이 새겨져 있는 마스크들이 나오며 그날 옷 색깔 또는 머리 색깔에 따라 착용해 나만의 개성은 물론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는 마스크가 단순히 바이러스 보호차단으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얼굴 일부를 가리는 작은 아이템 선글라스처럼 패션의 일부 트렌드로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스크에 부정적을 가진 사람도 화려한 색감이나 취향에 맞는 마스크로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수 있다. 더군다나 기존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계속 구입해야 된다면 세탁이 가능한 원단으로 만들거나 필터 교체로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춰 디자인은 물론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이제는 패션으로 즐기는 방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마스크로 선택한다. 일종의 배려이자 예의가 되어가고 있는 마스크 착용이 앞으로 어떤 다양한 패션 마스크가 나올지 기대된다.
루이비통 마스크 / StellaWatch
마스크도 명품시대?!

한편 가방이나 의류 등을 만드는 루이비통, 구찌, 생로랑 등 같은 세계 명품 브랜드도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패션의 소비가 줄어들고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션의 아이템으로 등장한 것이다. 마스크 하나에 약 3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차피 착용해야 한다면 좀 더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마스크가 신발과 가방과의 같은 패션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마스크 역시 패션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 명품 리폼 마스크를 만드는 이들도 등장했다. 낡은 명품 가방이나 의류 등을 잘라 수공으로 만든 마스크로도 온라인에서 이슈다.
여름에는 얇은 마스크로 / pixabay
숨쉬기 힘든 마스크 안녕, ‘비말차단용 마스크’ 등장

올해 6월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여름 초입부터 폭염이 시작되자 7,8월에는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앞섰다. 올여름은 더 덥다고 전해져 기존 착용했던 마스크보다는 얇은 덴탈 마스크의 니즈가 늘고있다.

덴탈 마스크는 주로 의료진들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로 가볍고 통기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제품으로 추가했다.

비말 차단 마스크는 얇아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며 비말(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까지 가졌다. KF 기준 55~80% 으로 기존 마스크에 비해 미세먼지나 황사 등 미세 입자 차단 기능은 떨어지지만 침방울을 차단하는 데에는 문제없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방수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여름철의 마스크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봐도 좋다.

새로 출시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pp)의 겉면과 필터 구조인 2겹으로 제작되었으며 얼굴형에 따라 밀착 변형이 가능한 와이어도 들어가 있어 덴탈 마스크에 비해 밀착력이 좋다는 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식약처에서 허가한 온라인 몰에서 판매 시작하자마자 조기 품절이 되기도 했다.

품절로 구매에 불편을 겪으면서 '내 손으로 나만의 마스크'를 만드는 사람도 나타났다.
내손으로 직접 만들기 /pixabay
이니셜 새기다 / pixabay
이제는 내가 만든다! 마스크 DIY

핸드메이드 마스크는 나에게 맞는 사이즈와 취향 맞춤으로 DIY 키트만 준비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도안만 있다면 원단을 따로 준비해 여러 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볼 수 있어 가성비 측면까지 좋다.

키트는 필요한 모든 재료인 원단과 필터, 도안, 설명서 등이 포함되어 있어 편리성은 물론 동영상 있는 상품은 이로 인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계속해서 돌려보며 초보자들도 따라 만들 수 있다.

수제 마스크는 취향에 맞게 필터 교체형과 다회용 마스크 등을 선택해 만들 수 있으며, 유아용부터 성인까지 사용 가능한 사이즈로 원하는 크기의 마스크를 만들어 온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다. 요즘에는 여름에 맞게 얇은 원단으로 나온 상품들도 있어 계절 상관없이 착용 가능하다.

필터 교체형은 겉감을 면 마스크로 만들고 안감은 필터를 갈아 끼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면 그것은 바로 필터 교체형 마스크가 완성된다. 필터를 매번 교체해야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세탁만 하면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로 선택해보자. 이는 다회용 마스크로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일회용 마스크보다 비용도 줄이고 환경에도 도움을 주는 수제 마스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계절과 용도에 맞게 여름에는 면이나 천, 가제 등으로 겨울에는 뜨개질로 도전해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