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스타일리스트가 만들었다는 이 가방, 여름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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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6-14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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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가죽 가방은 도저히 못 들겠다. 그냥 가방일 뿐이지만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신경쓰인다. 시원하고 가벼워 보이는 데일리백이 없을까 찾아보다 꽤 괜찮은 국내 디자이너브랜드를 발견했다.
아밤아파트멍
아밤 공식 인스타그램 @avam_daily
‘AVAM(아밤)’은 배우 정유미의 스타일리스트 최경원 씨가 만든 브랜드다. 2017년 tvN ‘윤식당’에서 정유미가 아밤 텀블러백을 들고 나오면서 처음 알려졌다. ‘레깅스 여신’ 손나은도 운동복 패션에 이 백을 들고 등장한 바 있다. 

텀블러백은 아밤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AVAM appartement(아밤아파트멍)’의 시그니처백이다. 스타일리스트가 구상한 가방답게 수납공간이 많다. 뿐만아니라 내용물을 넣어도 옆으로 쓰러지지 않아 안정적이다. 가격도 10만 원대라 크게 부담이 없다. 

컬러는 네이비, 화이트, 블랙, 카멜, 브라운 등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컬러는 화이트다. 스트랩이나 네임택에 따라서 느낌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즈도 다양해서 실용도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문제는 세탁이다. 세탁을 하면 변형이 생겨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밤 텀블러백을 사용해본 JOO는 "커피 자국을 지우려다 세탁기에 넣고 빨았는데 변형이 심해 못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용물이 새지 않는 텀블러만 넣고 다녀야겠다.
바이에딧
컬러풀한 가방을 좋아한다면 ‘바이에딧(에딧서울)’은 어떤가. 바이에딧은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패션 컨설팅 스튜디오다. 가방 가격은 10~20만 원대이다.

에디션마다 자연, 도시생활 등에서 영감을 얻은 콘셉트를 갖고 있는 점이 재밌다. 최근 편집숍 '비이커'와 진행한 ‘샐러드 에디션’은 샐러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샐러드가 가진 싱그럽고 키치한 느낌을 캔버스백에 담았다. ‘4월의 정원’ 에디션은 플로리스트 문정원이 멘 가방으로 화제를 모았다. 문 플로리스트는 에딧백에 꽃을 한아를 넣고 봄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에딧백도 역시나 세탁이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방수를 위한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오염이 되면 칫솔에 세제를 묻혀 닦아내듯 빨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눌러주는 식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플리츠마마
‘플리츠마마’의 니트 플리츠백도 서머백으로 인기가 많다. 500ml 폐생수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들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고 석유자원을 절약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가방 한 개 당 16개의 폐생수병을 쓴다고 한다.

친환경 제품인데 디자인 역시 뒤지지 않는다. 쨍한 컬러감에 깜찍한 주름이 매력적이다. 쓰지 않을 때는 슬림하게 접을 수 있어 보관이 쉽다. 조직감이 탄탄하기 때문에 물건을 넣어도 크게 늘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플리츠마마도 TNGT, 까스활명수 등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칠성사이다와 콜라보 숄더백을 제작했다. 초록색과 아이보리색이 배색되어 코디에 청량감을 선사한다. 

플리츠마마는 집에서 세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중성세제로 손세탁한 뒤 뉘어서 건조해 주면 된다. 가격은 5~7만 원대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갖췄다.

에디터 YOUNG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