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집-회사-집...무언가 배우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앱 3가지

29STREET
29STREET2020-06-03 16:53:07
공유하기 닫기
사람은 누구나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이 에디터 LEE는 감히 주장해 봅니다. 시작부터 웬 도발이냐고요? 물론 성적표를 위한 공부, 책상에 온종일 앉아 ‘엉덩이로 하는’ 반강제 공부가 아니라 진짜 공부를 말하는 겁니다. 내가 정말 알고 싶고 배워 보고 싶었던 것을 시도할 때 몰입이 확 되면서 즐거웠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꼭 자기계발이니 능력향상이니 하는 거창한 말을 붙이지 않아도 배움은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무언가 배우고 싶은데 독학은 어려울 것 같고, 학원을 찾아가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도 많이 있는데요. 퇴근 후 짬짬이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한 앱 3가지를 소개합니다.
본전 생각 때문에라도 끝까지 하게 된다 - 사이클(SICLE)
직장인 진로교육 기업으로 유명한 ‘퇴사학교’에서 만든 브랜드입니다. 사이클은 온라인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형태가 아니라 수강생 스스로 목표를 잡고 달성하는 ‘프로젝트 기반 솔루션’임을 강조하는데요. 과제를 달성하면 참가비를 일정 부분 환급해 주기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정가 30만 원인 ‘똥손도 괜찮아 이모티콘 프로젝트’ 최종 과제를 완전히 소화한다면 57%할인받아 17만 1000원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하차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보증금인 셈입니다.

부업 찾는 직장인을 위한 사이드잡 프로젝트, 창조적인 일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경력관리 목적 커리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가 준비돼 있습니다. 평소 의지가 약하고 싫증을 잘 내지만 ‘본전’에는 민감한 성격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현직자에게 생생한 가르침 받기 – 탈잉(Talent+ing, Taling)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튜터(강사)’가 되어 강의활동을 할 수 있고, 수강생들은 현업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강사에게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인 학원에서 배우기 힘든 마술이나 주식투자 등 세세한 영역까지 수업이 개설돼 있습니다.

탈잉 튜터는 전문 강사 30%, 일반인 70%정도로 구성돼 있는데요. 탈잉 김영경 이사는 지난 2017년 중소기업청과의 인터뷰에서 “아르바이트로 튜터를 시작했다가 본업이 된 분도 많고, 수업을 받고 좋은 결과를 얻은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려온다”며 재능공유로 사람들의 삶이 풍족해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재료까지 보내주니 정말 배우기만 하면 돼 - 클래스101
그림이나 공예를 배울 때는 도구와 재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완전 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떤 도구를 사야 하는지, 초보자용으로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적당한지조차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일이 찾아 구매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요. 클래스 101은 이런 점을 파고든 온라인 강의 서비스입니다. 수업을 신청하면 준비물을 풀 패키지로 보내주기에 ‘맨 땅에 헤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수업을 듣지 않고 혼자서 DIY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DIY키트나 굿즈도 따로 판매 중입니다. 취미생활 강의로 유명해진 서비스이지만 재테크, 직무교육, 자기계발 등 커리어 주제로도 강의가 개설되어 있어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