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에 거대 파도가 나타났다? 3D 미디어아트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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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6-03 09: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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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근처의 SM 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거대 파도가 나타나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이 생생한 파도는 실제가 아니라,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K-POP 스퀘어 미디어)에서 상영하고 있는 미디어 아트 ‘WAVE’인데요. 3D 미디어 아트인 ‘WAVE’는 다양한 파장을 구사해 바닷물이 출렁이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했습니다. 파도에 의해 튀는 물 한 방울까지도 만들어냈죠.

지나가던 사람들도 영상이 나올 때에는 발걸음을 멈췄고 감탄했습니다. ‘WAVE’영상은 SNS 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수족관 아닌가’ ‘실제 파도 아니야?’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상의 제작자는 바로 ‘디스트릭트(d’strict)’입니다. 디스트릭트는 공간에 기반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UX)’을 하는 디자인 회사인데요. 상상력과 기술의 융합으로 즐겁고 유익한 사람들의 경험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 ‘WAVE’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아나몰픽 일루전’방식으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실제 파도’라고 착각을 불러일으켰죠. 이들의 참신함과 기술력은 CNN 등 외신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전광판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3D 파도를 더욱 실감 나게 보기 위해 삼성역 6번 출구 앞 의자에서 관람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또한 옥외 매체 특성상 콘텐츠에서 음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파도 소리’나 ‘바닷가 소리’를 함께 듣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3D 미디어아트 콘텐츠는 06:00-24:00 중 매 정시와 30분에 상영합니다. 상영 기간은 5월 31일까지였으나 찾는 인원이 많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작품을 관람하러 가기 전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점, 기억해 주세요!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