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급 주택의 지형도를 바꿀 럭셔리 끝판왕이 등장했다. 지드래곤의 펜트하우스로 화제가 된 나인원 한남이 바로 그곳!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4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끌었다. 집 안 구석구석을 찍은 사진들은 기존에 지드래곤이 올렸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 특히 커튼 뒤 창밖으로 고급 주택이 즐비한 한남동 풍경이 포착됐다.
이튿날 지드래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에서 용산구 한남동의 신축 고급 주택단지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그가 선택한 단지는 나인원 한남에서도 10세대밖에 없는 전용면적 244㎡의 펜트하우스로, 시세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지드래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에서 용산구 한남동의 신축 고급 주택단지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그가 선택한 단지는 나인원 한남에서도 10세대밖에 없는 전용면적 244㎡의 펜트하우스로, 시세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인테리어와 빌트인 가전, 사생활 보호도 철저
나인원 한남은 남산1호터널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우측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를 지나 도로변에 야트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이곳은 용산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들이 사택으로 사용하던 외국인 아파트로, 5층짜리 빌라 단지와 고층 아파트 동, 야외 수영장, 바비큐장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런데 미군 기지 이전과 맞물려 2016년 대지면적 5만9182㎡ 규모의 외국인 아파트 부지가 시중에 매물로 나왔다. 이에 대신증권 계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소유권을 가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했고, 한국의 베벌리힐스를 목표로 고급 주택단지 건설에 나섰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 동, 전용면적 206~273㎡ 총 3백41채 규모로 설계됐는데 9개 동이 1개의 커뮤니티를 이룬다고 해서 이름이 ‘나인원’이다.
시행사인 대신에프앤아이는 특화된 건축 디자인 설계를 위해 국내 톱 5 중 하나인 ANU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와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 SMDP 컨소시엄에 전체적인 설계를 일임했다. SMDP에서는 스콧 사버 수석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섰고, 조경 디자인도 이 분야의 권위자인 사사키 요지가 맡았는데 이들의 참여 소식만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을 설계한 B&A디자인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 소장이 총괄했고,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설계안을 보면 단지 중앙공원과 연계한 1km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고급 자재로 마감한 듯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프라이빗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또 가구당 평균 4.67대 주차 공간이 주어지고, 복층 및 펜트하우스에는 세대와 이어지는 별도의 차고와 전용 창고도 제공돼 편의성을 높였다. 층별 단독 엘리베이터 사용, 4단계 보안 체계 가동 등으로 경비를 철저히 하고 프라이버시도 엄격히 보호하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오스트리아의 애드몬터, 핀란드의 팀버와이즈 원목마루 등 최고급 수입 자재들로 마감됐으며 독일 밀레, 가게나우 등 수입 명품 가전이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다. 주방 가구도 독일의 라이히트와 지매틱, 이탈리아의 미노티 등으로 채워졌다.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는 나인원 한남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 5성급 호텔 이상으로 고급스럽다.
분양은 한남 더힐과 마찬가지로 ‘임대 후 분양’ 방식이 채택됐다. 이는 대신에프앤아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 조율에 실패하면서 차선책으로 내놓은 안이다. 입주자들은 4년 동안 월세를 내면서 임차로 거주하고, 이후 최초 분양 가액 그대로 매입할 수 있다. 평형별 임차료는 임차 보증금 33억~48억원에 월 2백만원이 넘지만 4년 뒤 최초 분양 가액인 3.3㎡당 6천만원 선에 매입 가능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8년 7월 임차인 모집 당시 1천8백86명이 몰려 5.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 초 나인원 한남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외부인과 입주민의 주차장이 달라 애초에 진입할 수 없었고, 주차장 진·출입로마다 주차 관리 직원이 대기하고 있어 경비가 삼엄하게 느껴졌다.
시행사인 대신에프앤아이는 특화된 건축 디자인 설계를 위해 국내 톱 5 중 하나인 ANU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와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 SMDP 컨소시엄에 전체적인 설계를 일임했다. SMDP에서는 스콧 사버 수석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섰고, 조경 디자인도 이 분야의 권위자인 사사키 요지가 맡았는데 이들의 참여 소식만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을 설계한 B&A디자인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 소장이 총괄했고,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설계안을 보면 단지 중앙공원과 연계한 1km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고급 자재로 마감한 듯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프라이빗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또 가구당 평균 4.67대 주차 공간이 주어지고, 복층 및 펜트하우스에는 세대와 이어지는 별도의 차고와 전용 창고도 제공돼 편의성을 높였다. 층별 단독 엘리베이터 사용, 4단계 보안 체계 가동 등으로 경비를 철저히 하고 프라이버시도 엄격히 보호하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오스트리아의 애드몬터, 핀란드의 팀버와이즈 원목마루 등 최고급 수입 자재들로 마감됐으며 독일 밀레, 가게나우 등 수입 명품 가전이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다. 주방 가구도 독일의 라이히트와 지매틱, 이탈리아의 미노티 등으로 채워졌다.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는 나인원 한남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 5성급 호텔 이상으로 고급스럽다.
분양은 한남 더힐과 마찬가지로 ‘임대 후 분양’ 방식이 채택됐다. 이는 대신에프앤아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 조율에 실패하면서 차선책으로 내놓은 안이다. 입주자들은 4년 동안 월세를 내면서 임차로 거주하고, 이후 최초 분양 가액 그대로 매입할 수 있다. 평형별 임차료는 임차 보증금 33억~48억원에 월 2백만원이 넘지만 4년 뒤 최초 분양 가액인 3.3㎡당 6천만원 선에 매입 가능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8년 7월 임차인 모집 당시 1천8백86명이 몰려 5.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 초 나인원 한남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외부인과 입주민의 주차장이 달라 애초에 진입할 수 없었고, 주차장 진·출입로마다 주차 관리 직원이 대기하고 있어 경비가 삼엄하게 느껴졌다.
4년간 임차 거주 후 분양, 시세 차익 상당할 것으로 예상
외부인 주차장은 지하층에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쇼핑몰 ‘고메이494 한남’으로 이어졌는데 나인원 한남과는 철저히 분리돼 내부 계단을 통해서도 진입할 수 없었다. 1층 대로변에서 나인원 한남 주택단지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보였는데, 이곳 역시 경비 초소가 있어 출입이 통제됐다. 해외 고급 주택에서나 보던 게이티드 커뮤니티 시스템이 적용돼 밖에서 보일지언정 쉽사리 들어갈 수는 없는 공간이었다.
고메이494 한남 안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나인원 프라이빗 라운지가 운영되고 있었다. 입주와 관련된 금융 상담부터 임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프라이빗 라운지 직원에게 현재 나인원 한남의 입주 현황에 대해 묻자 “2년 전 임차인 모집 당시 계약한 대로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이뤄졌다. 간혹 계약만 하고 사정상 들어와 살지 못하는 세대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기하고 있던 임차 희망자를 연결해주긴 했지만 드문 케이스”라고 답했다.
현재 남아 있는 집은 없을까. 그는 “입주가 늦어지는 세대가 있긴 하지만 계약할 수 있는 집은 아니다. 뒤늦게 입주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오는데 앞으로 4년 동안은 지금 입주해 있는 세대가 나가지 않는 이상 들어가기 어렵다. 4년 뒤 입주민 가운데 매입을 포기할 경우 최초 분양가대로 매입하면 되는데 이 역시 관심을 갖고 대기하는 고객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남동은 대기업 총수와 정치인,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모여 사는 전통적인 부촌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어진 지 수십 년이 넘은 단독주택과 빌라들이어서 새로운 고급 주택이 부족했다. 때문에 비교적 최근인 2011년 완공된 한남 더힐이 주목을 받았던 것. 나인원 한남이 들어선 이후에는 한남 더힐의 아성을 깰 것으로 보인다. 한남 더힐의 경우 지난해 1월 전용 243㎡가 84억원에 거래돼 국내 공동주택 최고가를 찍었는데 4년 뒤 나인원 한남 매물이 시중에 나올 때는 신축임을 감안하면 이를 넘어설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고메이494 한남 안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나인원 프라이빗 라운지가 운영되고 있었다. 입주와 관련된 금융 상담부터 임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프라이빗 라운지 직원에게 현재 나인원 한남의 입주 현황에 대해 묻자 “2년 전 임차인 모집 당시 계약한 대로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이뤄졌다. 간혹 계약만 하고 사정상 들어와 살지 못하는 세대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기하고 있던 임차 희망자를 연결해주긴 했지만 드문 케이스”라고 답했다.
현재 남아 있는 집은 없을까. 그는 “입주가 늦어지는 세대가 있긴 하지만 계약할 수 있는 집은 아니다. 뒤늦게 입주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오는데 앞으로 4년 동안은 지금 입주해 있는 세대가 나가지 않는 이상 들어가기 어렵다. 4년 뒤 입주민 가운데 매입을 포기할 경우 최초 분양가대로 매입하면 되는데 이 역시 관심을 갖고 대기하는 고객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남동은 대기업 총수와 정치인,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모여 사는 전통적인 부촌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어진 지 수십 년이 넘은 단독주택과 빌라들이어서 새로운 고급 주택이 부족했다. 때문에 비교적 최근인 2011년 완공된 한남 더힐이 주목을 받았던 것. 나인원 한남이 들어선 이후에는 한남 더힐의 아성을 깰 것으로 보인다. 한남 더힐의 경우 지난해 1월 전용 243㎡가 84억원에 거래돼 국내 공동주택 최고가를 찍었는데 4년 뒤 나인원 한남 매물이 시중에 나올 때는 신축임을 감안하면 이를 넘어설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미 언론을 통해 입주 소식이 전해진 지드래곤을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축구 선수 김영권 등은 자신의 SNS와 각종 방송을 통해 집 내부를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벽면에 빼곡하게 작품을 걸어 마치 갤러리처럼 꾸몄고, 빅뱅의 멤버를 캐리커처로 그린 그림도 전시해 팀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또 김우리는 방송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인원 한남 랜선 집들이’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인원 한남에 입주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아내와 함께 집 안 인테리어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하며 고심 끝에 꾸몄다고 밝히기도 했다. 톱스타 배용준, 전지현을 비롯해 가수 장윤정·아나운서 도경완 부부도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나인원 한남의 자산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나인원 한남은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곳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강남 신축 아파트가 3.3㎡당 1억원을 찍었는데, 나인원 한남을 4년 뒤 3.3㎡당 6천만원대에 매입하게 되면 시세 차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 정혜연 기자
사진 김도균 디자인 김영화
부동산 업계에서는 나인원 한남의 자산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나인원 한남은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곳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강남 신축 아파트가 3.3㎡당 1억원을 찍었는데, 나인원 한남을 4년 뒤 3.3㎡당 6천만원대에 매입하게 되면 시세 차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 정혜연 기자
사진 김도균 디자인 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