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 인테리어 완성, 생명력 강한 실내 식물 7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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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25 1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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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만 오면 멀쩡한 화분도 말라 죽는다고?
수경재배도 가능한 ‘강철 생명력’ 식물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집을 더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야겠죠? 삭막해지기 쉬운 실내공간에 생기를 더하려면 역시 살아 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즉효약입니다. 싱싱했던 화분도 한 달 안에 실려 나가게끔 만드는 ‘저주받은 손’이라 해도 문제 없이 키울 수 있는 실내식물 일곱 종류를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 테이블야자
아열대지방 원산지인 테이블야자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키우는 야자나무라 해서 테이블야자로 불립니다. 2~30cm정도로 자라는 것이 보통이며 야생에서는 1~2m까지도 자랍니다. 햇빛이 부족한 반음지에서도 꿋꿋이 잘 자라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화분에 심어도 되고 물을 담은 병에 담가 두기만 해도 됩니다. 자라는 속도는 느린 편이며 공기정화력이 좋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방이나 거실에서도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아래로 길게 늘어지며 자라는 성질이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실내식물 중에서 가장 관리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며 공기정화력도 뛰어납니다.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 근처에 두고 키우면 건강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단 스킨답서스의 잎에 들어 있는 ‘칼슘옥살레이트’성분은 강아지, 고양이에게 독이나 다름없으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트리안(뮤렌베키아)
스킨답서스처럼 길게 늘어져 자라는 성질을 가진 식물입니다. 작고 동글동글한 잎들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자란 모양새가 귀여운데요. 트리안 역시 광량이 풍부하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성장속도가 빠르므로 원하는 모양으로 키우려면 틈틈이 잘라 주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우는 재미를 볼 수 있는 반려식물인 셈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 스파티필룸
공기정화 식물 하면 첫 손에 꼽히는 스파티필룸은 예쁜 꽃까지 피워 관상효과가 더 좋습니다. 생명력도 강인하지만 빛이 너무 모자라면 잎이 크게 자라지 않으므로 적어도 반그늘 환경에서 키워야 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니 2~3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주거나 수경재배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5. 개운죽
사무실 책상 위에서도 잘 자라는 개운죽은 보통 수경재배로 많이 키우죠. 대나무를 닮은 모양 덕분에 ‘개운죽’이라 불리지만 사실 관엽식물입니다. 잎이 떨어지고 난 다음 대나무처럼 남은 줄기도 관상용으로 좋습니다. 


6. 행운목
행운목은 7~1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꽃을 피우기 때문에 행운목 꽃을 보면 정말 행운이 찾아온다는 기분 좋은 속설이 있지요. 꾸준히 키우면 언젠가 꽃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 산세베리아
거실 플랜테리어(plant + interior)하면 생각나는 식물 산세베리아입니다. 건조에 아주 강한 식물이라 물주기를 자주 깜빡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키울 수 있습니다. 6개월 가까이 물을 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이렇게 건조에는 강하지만 저온에는 약하므로 겨울에도 섭씨 15도 이상에서 키워야 합니다. 딱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종인 셈입니다.

자연의 초록색을 보면 눈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죠. 책상 위에, 거실 한 구석에 ‘반려식물’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공기도 맑아지고 집안 분위기도 더 멋있어질 거예요.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