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명품' 케이스가 사고 싶으니 플렉스(FLEX)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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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18 1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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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구매 후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액세서리가 있다. 비싼 이어폰 가격 탓에 '케이스'로 작은 스크래치 하나까지 신경쓰게 됐다. 케이스를 끼우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에어팟을 무궁무진하게 바꿀 수 있다.

에어팟 케이스 역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패션이 된 것. 깔끔한 디자인부터 캐릭터를 본 딴 디자인의 케이스까지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케이스가 출시되면서 여러 개를 소장해 바꿔 끼우는 아이템이 됐다.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필수 아이템으로 케이스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명품 브랜드도 앞다투어 액세서리로 에어팟 케이스를 내놓고 있다. 10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까지 에어팟 가격대와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명품 케이스가 줄줄이 출시되는 가운데, 에어팟보다 케이스가 더 탐난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구찌,입생로랑,디올 등 고유의 디자인을 살린 케이스가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명품 브랜드가 내놓은 케이스는 빈티지 스타일, 브랜드 로고가 박힌 깔끔한 스타일, 독특한 가죽 등 저마다의 브랜드 특징을 강조해 해당 브랜드의 가방을 산 것과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고 한다. 
예쁘면~ 다~야
디올(Dior) 공식홈페이지
구찌(GUCCI) 공식홈페이지
입생로랑(YvesSaintLaurent) 공식 홈페이지
프라다(PRADA) 공식홈페이지
미우미우(MiuMiu)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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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케이스의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비용을 지불하지만 사실상 실용성은 떨어지기 때문. 실제로 디올 케이스는 높은 판매 가격(350$)으로 비난을 면치 못했다. 

가격에 상관없이 예쁜 디자인만으로 구매 의사를 밝히는 소비자와 명품 브랜드 이름값으로 생기는 가격 거품을 걱정하는 소비자 간의 온도차 사이에서 명품 브랜드들의 액세서리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박선주 기자 pige32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