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방콕생활에 짜릿함 더해줄 넷플릭스 3월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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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16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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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방콕생활에 스릴 더해줄 넷플릭스 3월 신작 드라마
(feat. 스릴러는 건강에 좋다)

어지간한 집순이, 집돌이라도 슬슬 지겨워질 정도로 ‘집콕 권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합심해서 코로나19를 싹 퇴치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마음을 다잡아 볼까요? 영화고 밀린 드라마고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봤다 하더라도 아직 끝이 아닙니다. 넷플릭스 3월 신작 드라마가 줄줄이 우리를 찾아오니까요.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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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좀비는 다르다, '킹덤' 시즌 2

역병이 창궐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좀비 스릴러 ‘킹덤’이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보통 좀비 하면 행동이 굼뜨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빨리빨리의 나라 한국 좀비는 뭐가 달라도 다른데요. 한 줄로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달리며 다리를 건너는 건 기본이고 산 사람 저리가라 할 정도로 힘도 셉니다.

독특한 좀비월드 세계관에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 하는 권력쟁탈전까지 보여주는 킹덤은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데요. 왕세자와 양반들이 머리에 쓴 ‘갓’이 핫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관심을 끌기도 했답니다. 3월 13일부터 시즌2 1화가 시작되었으니 혹시 시즌 1 내용이 가물가물하다면 말끔하게 재주행 하고 시즌 2 시작하면 좋겠죠? 한 시즌이 6화라서 재주행도 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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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3일의 금요일에 맞춰 스타트,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Bloodride)'
이번에는 노르웨이에서 온 6부작 호러 드라마입니다. 13일의 금요일에 맞춰 1화가 시작되었는데요.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로 가는 무서운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잠깐, 시국도 뒤숭숭한데 왜 무서운 드라마를 추천하냐고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무서운 영화나 드라마는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컨디션을 좋게 만든다고 해요. 지난 2012년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서는 공포영화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는데요. 공포물은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기분을 좋게 하고 심장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의외죠?), 칼로리까지 불태워 준다고 합니다. 무섭기로 소문난 영화 ‘샤이닝’을 본 사람들은 무려 184kcal이나 되는 열량을 소모했습니다.

슬플 때 펑펑 울고 나면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처럼, 공포물을 보고 잠깐 동안 긴장하고 몰입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평소 공포물에 약하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스릴을 즐길 줄 안다면 호러 드라마 보기에 요즘만큼 좋은 시즌도 따로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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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알고 우리가 아는 그 프로이트 맞아요~ '프로이트의 살인 해석(Freud)'

이번에는 대놓고 호러라기보다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제목이 무려 ‘프로이트’ 인데요. 우리 모두 다 아는 그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맞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 무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히스테리 환자를 관찰하며 최면술을 행했던 젊은 시절의 프로이트가 연쇄살인범을 잡는 내용이라고 해요. 19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리극입니다. 소재가 소재니만큼 재미없기가 더 어려울 것 같네요. 3월 23일 첫 방영 예정입니다.
Ozark Season 3 | Official Trailer=Netflix
#4. 재미 검증된 돈세탁 미드, 'Ozark' 시즌3

가족을 지키려면 돈세탁을 제대로 해야 한다? 멕시코 갱 카르텔의 돈세탁을 담당하던 주인공은 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5년 안에 50만 달러 거금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합니다. ‘오자크’라는 호수 마을에서 온갖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 ‘마티’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에 빨려든다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시즌 1, 2가 호평을 받으며 방영됐죠. 시즌 3은 3월 27일 방영 예정이니 정주행 준비, 혹은 복습하려면 지금입니다!

쿠션 꼭 끌어안고 호러/스릴러 드라마 정주행하기, 지루한 ‘집콕’ 에 좋은 자극이 되겠죠?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