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사주세요~ 감자합니다” 감자파는 강원도지사

29STREET
29STREET2020-03-12 17:56:31
공유하기 닫기
사진=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화면 캡처(@moonsoonc)

3월 11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개인 트위터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강원도 감자 홍보에 나섰습니다.
최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진=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화면 캡처(@moonsoonc)
청정 감자 먹고 코로나 때려잡자! 무작정 눌러 주세요!

최 지사는 ‘핵 감자 핵 세일~! 못된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 (나름 라임임) 그래서 핵 결정~~! 10kg 한 상자 무려 5,000원(배송비 없음)’라는 글과 함께 강원도 진품센터(http://www.jinpoomshop.kr/) 링크를 걸어두었는데요.

강원도 진품센터 사이트는 한꺼번에 10만 명이 올리며 서버가 다운되었고, 한 시간 만에 하루 출고량인 1,400박스가 마감되었습니다.

사진=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화면 캡처(@moonsoonc)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본격적으로 강원도 감자를 홍보하기 위해, 트위터 이름을 ‘감자 파는 도지사(최문순)’라고 바꾸고 양손에 감자를 쥐고 해맑게 웃는 사진을 프로필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하루 물량이 조기 마감된 것에 대해 ‘감자합니다~ 하루 소화 물량이 마감된 것이고 주문은 쭉 가능~’하다며 감자 농가를 돕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사진=강원도 진품센터 홈페이지 화면캡처

오늘(12일)도 동시접속 100만 건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 서버 복구 중에 있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여러분의 감자는 어디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접속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감자 농가 되살리기 홍보에 누리꾼들은 "감자도 5부제 시급합니다", "코로나로 농가들도 타격이 클 것이다", "우리 농가 살리는 데 동참할래요"라고 호응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