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잘 알다가도 헷갈린다는 한국어 맞춤법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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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12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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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Pixabay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맞춤법을 틀리면 이성으로부터 호감을 잃을 수도 있고 채용과정에서 감점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맞춤법은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아는 단어라 해도 문득 보니 헷갈렸던 적,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쓰려고 하니 어려웠던 적,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한국인도 틀리는 맞춤법 TOP5를 소개합니다.

문을 잠구다? 잠그다?
사진=국립국어원 홈페이지(korean.go.kr) 화면 캡처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올바른 표기는 문을 ‘잠그다’ 입니다.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과거형으로 ‘잠갔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사진=네이버 '잠궜다'검색화면 캡처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잠궜다로 표현했는데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언론인들도 많이 범하는 실수인데요.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에 따르면 1,000건이 넘는 기사가 ‘잠궜다’라고 잘못 표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다? 오랜만에 만나다?
사진=국립국어원 홈페이지(korean.go.kr) 화면 캡처

정답은 ‘오랜만에 만나다’ 입니다.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로, 어떤 일이 있을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오랫만에’라고 헷갈리는 이유는 ‘오랫동안’이라는 합성어 때문인데요. ‘오랫동안’은 ‘오래’와 ‘동안’이 결합한 합성어이므로 중간에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습니다.
얼만큼 사랑하나? 얼마큼 사랑하나?
사진=국립국어원 홈페이지(korean.go.kr) 화면 캡처

위 단어는 ‘얼마만큼’의 축약어를 묻는 문제입니다. 정답은 ‘얼마큼’인데요. ‘얼마만큼’은 ‘의문문에 쓰이며 수량이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말’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째째하다? 쩨쩨하다?
사진=국립국어원 홈페이지(korean.go.kr) 화면 캡처

정답은 ‘쩨쩨하다’ 입니다. ‘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째째하다’는 ‘쩨쩨하다’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돼다? 되다?
사진=국립국어원 홈페이지(korean.go.kr) 화면 캡처

‘돼다’는 동사‘되다’의 방언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표기는 ‘되다’ 입니다. ‘되다’는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등 다양한 뜻으로 쓰입니다.

글은 글쓴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맞춤법을 올바르게 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말을 하는 것과 쓰는 것이 달라 더욱 헷갈리는 맞춤법. 한 번쯤 사전을 보며 되짚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