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지 못해도 괜찮아, '방콕' 극복 홈 웨어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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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2020-03-08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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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 선호하는 홈 웨어,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다양한 디자인 만나볼 수 있어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 의도치 않게 ‘방콕’을 강행 중인 이들이 있다. 상당수의 사업장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시에는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형태로 방역에 협조하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된 근로자들은 막상 집에서 업무에 임하게 되었으나 생각과는 다른 환경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여론도 있다. 일단 업무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업무에 특정 프로그램이나 기기가 필요할 시에는 회사에서 반출 신청서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의 장점을 익히 체감하는 이들도 있다. 우선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며 식사 시간대 또한 원하는 때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출근에 맞는 착장이 아닌 편한 차림새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업무로 보내는데 불편한 외출 복장이 아닌 편안한 파자마 잠옷을 입고 바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다. 말 그대로 기상 후 잠옷 그대로 책상 앞에 출근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주거 공간에서 입는 실내복의 의미는 ‘편함’, ‘실용성’에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다. 혼자서 생활을 하든 가족과 함께 살든 어떤 상황에서도 실내복은 스스로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한다.
편안한 차림의 홈 웨어/ pixabay
파자마/ pixabay
다양한 디자인의 파자마 셔츠/ 윤미지 기자
이번 사태와 관련하지 않고도 최근 ‘홈족’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적인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홈족은 홈 웨어에 해당하는 파자마 등을 수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홈 웨어 디자인도 많은 변모를 겪고 있다. 개인 주거공간에서 장시간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의복으로서 단순히 잠을 잘 때 입는 옷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홈족을 설레게 하는 여러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한 실내복들이 다수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분간은 전 국민 외출 자제에 돌입한 시점이다.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유행어가 있지만 지금은 그 말이 실제로 적용될지도 모른다. 집 밖을 돌아다니려면 마스크는 필수며 철저한 방역의 한 방법으로 어떤 이들은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하는 일도 있다.

비록 모든 인구가 다 재택근무에 임하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별 방역을 위해 퇴근 후 빠르게 귀가하고 있다. 좋든 싫든 현재 대다수의 국민들은 홈족이 된 것이나 다름없는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이전보다 훨씬 길어진 당신이라면 편안한 실내복을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홈 웨어의 현주소

과거 실내복, 잠옷 등으로 통칭되던 의복은 현대에는 파자마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게 대중에게 각인되어 있다. 파자마는 상의와 바지로 이뤄진 서양식 잠옷을 이르는 말이다. 실내복으로서 의미를 가지며 19세기 후반에 세탁이 용이해지면서 사람들은 잠옷을 더 편히 세탁하고 입을 수 있게 됐다.

‘집에 오면 옷부터 갈아입어 야지’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많이 들어봤을 테다. 그만큼 실내복과 외출복의 구분은 매우 중요하다. 외출복은 활동성을 가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바깥을 돌아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외출에서 돌아오면 꼭 실내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어 주는 일이 흔했다.
침대에 눕기전 깨끗한 잠옷으로 갈아 입는 것이 좋다 /pixabay
사실 실내복이라는 것은 그 구분이 매우 희미하다. 자취생이나 1인 가구의 주거환경을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은 수 세기 동안 잠옷을 입었지만 최근 현대인의 환경을 살펴보면 편안한 반팔 티셔츠, 오래된 추리닝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일도 빈번하다. 하지만 반대로 실내복과 외출복의 구분이 흐려지는 과정에서 오히려 홈 웨어를 잘 갖춰 입고 싶어 하는 니즈도 생겨났다.

또한 홈족이 대세가 되면서 실내복, 실내화 등의 매출이 오르고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보온이 되는 기능성 실내복을 구입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언론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홈족이 늘어나면서 파자마 등의 ‘이지웨어’라고도 부르는 홈 웨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파자마가 단순히 잠옷의 형태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외출복으로 입기에도 무리가 없는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홈 웨어 ,moohae(무해)
최근에는 외출복과 실내복의 개념이 조금씩 흐려지고 어느 때라도 편히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가 떠오르고 있다. 외출을 하기에도 문제없는 디자인이면서도 실내복으로 입기에도 소재나 실용성 면에서 우수한 핸드메이드 홈 웨어를 찾아볼 수 있다.


홈족 설레게 하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홈 웨어

감성적인 분위기가 트렌드로 인기를 끌면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여러 가지 패션 산업도 무작정 화려하기만 한 것보다는 편안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홈 웨어 또한 자신을 보여주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를 잡으며 현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홈 웨어로는 파자마를 꼽을 수 있다.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폭이 넓은 상의와 바지로 이루어진 파자마는 체크 패턴의 직물로 제작한 것이 크게 유행을 했는데 대부분 디자인이 비슷하고 체크를 이루는 색감 차이로 취향에 맞게 구입을 할 수 있다. 감성적인 최신 트렌드에 맞게 구입하고 싶다면 베이지 색상의 체크로 이루어진 파자마를 골라보는 것도 좋다.

홈 웨어를 고를 때는 디자인부터 여러 가지 취향에 맞는 사항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가에서부터 좋은 원단으로 제작을 했는지도 확인을 해야 한다. 홈 웨어는 집에서 장시간 입고 생활하는 것은 물론 잠을 청할 때도 착용하기 때문에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좋은 순면으로 제작된 것을 입는 것이 적당하다.

시중에는 체크무늬의 원단으로 제작한 파자마들이 많지만 보다 특별한 디자인의 홈 웨어를 찾고 있다면 핸드메이드 제품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핸드메이드 제품은 색다른 디자인은 물론 작가가 꼼꼼하게 선택한 원단으로 제작이 되어 더 가치를 가진다.

핸드메이드 홈 웨어를 살펴보면 일단 대세는 역시 자연에 가까운 소재와 부담 없는 미색을 띠고 있는 원단이다. 피부에 가장 가깝게 닿는 의류인 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도 다양한데 우선적인 부분이 어떤 원단을 사용하느냐를 확인해야 한다.

홈 웨어를 고를 때는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인 만큼 너무 폭이 좁아 몸에 꼭 달라붙는 형태 보다 통이 큰 것을 고르는 게 활동성까지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통이 넉넉한 바지는 수면 시에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좋다.
자연 그대로의 염색하지 않은 색상이 최근 홈 웨어 트렌드다, moohae(무해)
핸드메이드 홈 웨어의 다양한 디자인, 통이 넓은 디자인의 잠옷 바지는 활동성과 실용성을 가진다, 그린재
클래식한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원피스 잠옷, 주안다 JUANDA
원피스 형태의 잠옷을 선호하는 이도 많다/ pixabay
취향에 따라 원피스 형태의 홈 웨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활동성 면에서 조금 떨어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입고 벗기 간편한 디자인이라 상, 하의로 분리된 파자마에 비해서 어떤 면으로는 더 실용적이면서 간결하다.

원피스 잠옷 역시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지만 가장 클래식한 모양으로는 레이스와 프릴로 장식된 것을 꼽을 수 있다. 물 흐르듯 움직이는 디자인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크기가 넉넉해서 집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작가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원피스 잠옷은 더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외출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집 안에서 오랜 시간 버티고 있다 보면 몸이 뻐근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 땐 취향에 맞는 포근한 핸드메이드 홈웨어를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환복 하는 순간 매일 먹고 자던 익숙한 환경이 새로운 공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