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렙들의 레이어룩 코디 신기술

여성동아
여성동아2020-02-24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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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성도 높이고 스타일 지수도 업시키고 싶다면 사지 말고 겹쳐 입을 것!
1 한겨울에 데님 재킷 입기
사계절 내내 활용도 높은 데님이지만 한겨울에는 어쩐지 추운 느낌이다. 그렇다고 데님만이 가진 특유의 경쾌한 느낌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쉬운 마음에 아직 정리하지 못한 가을 데님 재킷이 있다면 송해나처럼 아우터 안에 겹쳐 입어볼 것. 어떤 소재를 레이어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룩을 즐길 수 있다. 송해나처럼 코듀로이 재킷을 걸치면 레트로 무드로, 글래머러스한 파티 룩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화려한 컬러의 페이크 퍼 코트를 매치해보자. 이너로 입는 데님보다 짧은 길이의 아우터를 걸치면 경쾌한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2 점프슈트를 시크하게 입는 방법
점프슈트는 단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앞쪽에 지퍼나 버튼이 더해진 디자인을 단벌로 입기는 애매하다. 이런 디자인에는 어떤 이너를 레이어드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무드를 자아낼 수 있기에 이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려원은 벨벳 소재 블랙 점프슈트 안에 심플한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스틸레토 힐을 더하면 오피셜 슈트 셋업으로도 손색없을 듯! 스포티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캐주얼한 후디 위에 점프슈트 팬츠 부분만 매치한 뒤 팔을 허리 앞쪽에 무심하게 묶어보자.
3 아우터는 두 개 이상 겹쳐 입어야 제맛
올겨울은 유난히 따뜻한 편.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에는 두꺼운 코트나 패딩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재킷이나 코트 하나만 걸치기엔 다소 쌀쌀하다면 얇은 아우터를 두 개 이상 겹쳐 입어보시길. 김나영처럼 안에서 바깥으로 갈수록 길이는 길게, 핏은 오버사이즈로 선택해야 다양한 소재를 섞거나 컬러 플레이를 즐겨도 과해 보이지 않는다. 김나영은 짧은 블랙 레더 재킷 위에 두 벌 겹쳐 입은 듯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를 걸쳐 와일드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완성했다. 블랙, 베이지 색상을 기본으로 한 룩에 경쾌한 오렌지 컬러 백으로 포인트를 준 센스도 눈여겨볼 것.
4 셔츠는 재킷보다 길게
사진=효민인스타그램(@hyominnn)
셔츠에 재킷, 팬츠로 완성하는 가장 심플한 스타일링이지만 효민의 룩이 이토록 비범해 보이는 이유는? 매치하는 아이템 간의 길이와 볼륨, 소재의 세심한 밸런스 덕분이다. 효민은 앞뒤 길이가 다른 이클립스 롱 셔츠에, 셔츠보다 짧고 두꺼운 재킷과 블랙 레더 팬츠를 매치해 젠틀하면서도 와일드한 매력까지 지닌 레이어드 룩을 완성했다. 이토록 상반되는 느낌의 아이템을 조합한 룩은 액세서리 무드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시길. 효민은 샤넬의 톱 핸들 백을 선택해 재킷이 지닌 클래식한 감성을 강조했지만, 팬츠의 펑키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싶다면 볼드한 주얼리를 더해보자.
5 셔츠 대신 칼라 카디건
칼라가 더해진 니트 카디건을 이너로 활용해보자. 선미처럼 벌키한 모헤어 카디건이나, 젠틀한 재킷, 롱 코트 안에 매치하면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포인트는 칼라를 아우터 밖으로 빼서 입는 것! 옷을 신경 써서 입은 듯한 느낌을 손쉽게 낼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선미처럼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 안에 카디건을 넣어 입은 뒤 벨트를 매치해 레트로 룩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6 명불허전 빈티지 룩
엄마 옷장에서 훔쳐 입은 듯한 빈티지 감성의 레트로 룩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무드에 걸맞은 아이템이 없다고 옷장을 새로 채울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땐 가장 기본적이고 활용도 높은 아이템부터 갖춰두는 것이 좋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레이스, 프릴로 한껏 장식한 화이트 블라우스. 현아처럼 벌키한 니트를 레이어드한 뒤 데님 팬츠를 입으면 러블리하면서도 경쾌한 빈티지 룩이 완성된다. 룩에 위트를 더하고 싶다면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혀 다른 느낌의 액세서리를 매치해볼 것. 단정한 플랫 슈즈나 메리제인보다
쿨하고 샤프한 느낌의 블로퍼를 추천한다.
7 니트를 머플러로 활용하기
옷차림이 다소 단순해지는 겨울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스타일링 스킬이 필요하다. 올겨울 두툼한 머플러는 내년을 위해 넣어두시길! 포근한 니트를 머플러 대신 활용하면 팬츠, 아우터로 완성되는 심심한 룩이 단숨에 트렌디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스킬은 겨울 아우터 특유의 간결하고 두꺼운 디자인 때문에 혹시나 부해 보일까봐 셔츠나 얇은 니트를 이너로 입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하나 더 입을까 말까 망설였던 니트를 머플러 대신 목에 두른 뒤 실내 혹은 날씨가 따뜻한 한낮에 아우터를 벗어 손에 들고, 목에 둘렀던 니트를 몸에 걸쳐도 좋겠다.

여성동아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