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교촌에도 치즈볼이 있다고?! 1인자 BHC와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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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14 1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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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집 메뉴가 있다. 바로 '치즈 볼'이다. 

지난해 12월 교촌치킨에서도 치즈 볼을 출시했다. 두 종류로 출시되어 취향대로 맛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치킨집 치즈볼의 최강자 BHC보다 맛있다는 소문도 들려오는데...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먹어봤다.

교촌치킨의 치즈볼 가격은 6개에 5500원이다. BHC 치즈볼은 5개에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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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치즈 볼이 크라프트지 상자에 담겨왔다. ‘교촌고르곤치즈볼’은 초코 찹쌀볼 안에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어 단짠단짠의 매력을 뽐낸다고 한다. '교촌퐁듀치즈볼'은 꼬치 음식을 치즈에 찍어 먹는 음식인 '퐁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찹쌀볼 알에는 에멘탈 치즈와 그뤼에르 치즈가 들어가 있다.
고르곤졸라 치즈vs퐁듀 치즈
사진= 교촌치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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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입: 이 두 종류가 뭐가 다른 거야?
게스트A: 치즈가 달라. 하나는 퐁듀치즈고, 다른 하나는 고르곤졸라 치즈네.
막입: 퐁듀치즈 볼이 크림치즈 맛이구나. 치즈에서 우유 맛이 많이 나고 더 느끼한 치즈라고 해야 하나? 더 고소해.
게스트A: 맛은 있는데 치즈가 더 많으면 좀 느끼할 것 같아. 
장금: 근데 원래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거 아니었어? 치즈가 너무 없어서 사진이 안 나와..
'찹쌀 도너츠'  먹는 느낌!
막입: 반죽에서 약간 짠맛 나는데 이 흰색 가루가 뭐지? 양파 맛인가?
게스트A: 흠. 잠시만. (치즈 볼 겉을 핥는다.) 아! 이거 사워크림 씨즈닝이네.
막입: 어떻게 알았어? 와 대단하다.
(잠시 후)
게스트A: 사실 홈페이지 커닝한 거야, 앙큼하지?
막입: ;; 진짜 소름 끼친다.

장금: 아 안에 반죽 색깔도 다르다. 근데 반죽 맛은 둘이 비슷한 것 같아.
막입: 고르곤치즈 볼은 반죽이 초콜릿인가요? 이게 왜 초콜릿이지?
게스트A: 초콜릿이라고? 설마~
막입: 홈페이지 보니까 초콜릿이 들어가던데..
장금: 초코가 있다고? 아니야~

홈페이지 확인 결과
두둥!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아무도 안 믿어줬다. 나도 내 눈을 안 믿었다. 

결론: 초콜릿 맛 1도 안 난다.
BHC VS 교촌
장금: BHC 거랑은 확실히 달라?
막입: BHC보다 치즈 맛이 진한 것 같아요.
장금: 하긴 그래. BHC는 진한 치즈맛은 아니었어.
막입: 맞아요. 치즈 맛이 덜 나죠.
장금: 교촌은 밀가루 맛이 안 나고 치즈 찹쌀 도넛 같네.
막입: 크기는 BHC가 더 크지 않아요?
장금: 어? 나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내일 BHC 치즈볼 먹어서 비교해 볼까? 지금 먹은 거 기억해!


그래서 가지고 왔다, BHC!
막입: 어제 먹은 교촌 치즈볼이랑 비교했을 때 어때요?
장금: 교촌보다 안 느끼해. 치즈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교촌이 더 좋을 것 같지 않아?
게스트C: 맞아, BHC는 치즈 맛이 강하지는 않아.
장금: 대신 BHC 치즈볼은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교촌은 한 개 먹고 질렸는데.
막입: 음. BHC 치즈볼은 이것만 먹기에는 약간 밍밍해요. 교촌은 그것만 먹기에도 적당했잖아요.
게스트B: 교촌이 훨씬 짭짤하다고 해야 하나? BHC는 짭짤보다는 달달한 느낌인 것 같아요. 얘는 확실히 뿌링클이랑 잘 맞게 나왔어.
장금: 오 그러네.
게스트B: 근데 교촌 치즈볼은 허니콤보랑 먹기엔 솔직히 너무 느끼했고요. 레드콤보랑은 잘 맞았어요.
장금: 와~~ 맛잘알 맛잘알. 엄청난 인사이트다.

장금: BHC 치즈볼은 얼마야?
막입: 5개에 5,000원이요. 교촌은 6개 5500원이었어요.
장금: 하나당 가격으로 따지면 교촌이 더 싸구나. 크기도 거의 똑같은 것 같아.
막입: 뭐가 더 맛있어요?
게스트C: 치즈를 좋아하면 교촌. 식감을 좋아하면 BHC.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