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순수한 마음 담아 만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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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11 17: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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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소비가 디자인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제품에 담긴 배경, 사연 등이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 건데요. 자폐인 디자이너가 활동하는 ‘오티스타’의 디자인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티스타’는 자폐인 디자이너 12명(2월 11일 기준)이 소속한 사회적 기업입니다. 오티스타에서 만든 모든 디자인 제품은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그림으로 제작됩니다. 비장애인 디자이너 3명과 협력해서 멋진 작품들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오티스타는 자폐인 디자이너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폰 케이스, 텀블러, 마스킹 테이프 등은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오티스타 측은 “오프라인 매장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월 중순에는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라면서 “여러 기업과의 콜라보 작업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동아닷컴에 밝혔습니다.

이소현 오티스타 설립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폐인 중에는 그림을 잘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아마도 자폐라는 장애로 인해서 갖게 되는 ‘시각적 학습자’라는 특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면서 “(자폐인의 그림은) 계산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통과해 밝고 환하고 따뜻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티스타의 판매 수익금은 직원 급여, 무상 디자인스쿨 운영, 전시회 등 자폐인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 오티스타의 디자인 제품을 감상하실까요?
오티스타 제공
오티스타 제공
오티스타 제공
오티스타 제공
오티스타 제공
오티스타 제공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