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BMW, 프레타 포르테...세계 잡은 한국인 디자이너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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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05 1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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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BMW, 프레타 포르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브랜드 입니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인 디자이너와 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골든디스크를 빛낸 디올 패턴 디자이너: 임세아
출처=여성동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임세아(40·본명 임세아) 씨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쿠튀르의 패턴디자이너입니다. 패턴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의 평면 그림을 인체에 맞게 볼륨을 만들고 옷본을 떠 입체화하는 모델링 작업을 합니다. 그는 1월 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77회 골든글로브 2020 시상식에 등장한 세계적인 배우 샤를리즈 테론, 다코타 패닝, 제니퍼 애니스톤의 드레스를 작업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처=왼쪽부터 샤를리즈 테론(@charlizeafrica),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aniston), 다코다 패닝(@dakotafanning) 인스타그램
임 씨는 2월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길을 찾으려고 고심하다가 떠올린 게 디자인이었어요. 어린 시절에는 이브 생 로랑 같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거든요"라고 말하며 백댄서로 활동하다 부상 이후 디자인을 배우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임 씨는 2월 9일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과 2020 파리 패션 위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MW 최초의 한국인 내부 디자이너: 김누리
출처=유튜브 채널 'CARLAB' 캡처
김누리(35) 씨는 2019년 4월 출시된 BMW 뉴 3시리즈'의 내부 디자인을 총괄했습니다. 2014년부터 5년에 걸쳐친 디자인 토너먼트를 통해 선발된 김 씨는 BMW사의 내부 디자이너 중 최초의 동양인이자 유일한 한국인으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9년 4월 진행한 국민대학교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는 일반인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거고 자연스럽게 우주선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도 필요해질 텐데 그때 나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우주선 디자인에 대한 꿈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 서바이벌 넥스트 인 패션 우승자: 김민주 
출처=유튜브 채널 'Netflix' 캡처, 왼쪽이 김민주
국내 패션 브랜드 '민주킴(MINJUKIM)'의 디자이너 김민주 씨는 1월 29일 방영된 넷플릭스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Next in Fashion)'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프레타 포르테'에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게됩니다. 김 씨는 2월 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킴의 옷은 내 일기장 같은 거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평가는 '동화적'이라는 말인데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브랜드 철학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MINJUKIM(@_minjukim_)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그는 2013년 열린 H&M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승하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김 씨는 작년 국내에 런칭한 자신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동아닷컴 진묘경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