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해의 첫째 절기인 입춘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벌써 따뜻해진 걸 보면 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이번 주말에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 어떨까요?
마이알레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온실 카페입니다.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도 푸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이한 식물과 실내장식도 눈에 띕니다. 천장을 휘감은 넝쿨 식물과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전등은 청정한 분위기를 한 층 더해줍니다. 카페 곳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허브가 즐비해 있는데요. 온실 속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숲 속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나인블럭
한적한 팔당댐 드라이브코스에는 필수가 되어버린 카페가 있습니다. 자작나무에 둘러싸인 붉은 벽돌과 검은 간판은 빈티지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인블럭은 북한강을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전망으로 유명한데요. 테라스에 앉아 바람을 쐬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는 생각에 잠기게 해줍니다.
카페 숨
우거진 나무와 타들어 가는 장작불.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2000평 규모의 숲 속 카페입니다. 모닥불과 흔들 그네가 있는 마당을 지나 실내에 들어오면 푸른 온실 정원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넓게 트인 창문 덕에 숲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키즈 존'으로 13세 이상의 손님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비루개
남양주시 한가로운 산 중턱. 구불구불한 흙길을 올라가면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산장이 보입니다. 청정한 공기와 진한 허브향. 다양한 꽃과 나무로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카페에는 탁구대와 보드게임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앞마당 모닥불에는 마시멜로와 가래떡도 구워먹을 수 있는데요. 카페 전체를 알록달록한 전구들로 장식해놨다고 하니 야경 드라이브코스로 어떨까요?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