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낭만적 풍경과 화려한 패션이 가득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 드라마 속 파리지엔 네 명 에밀리·민디·카미유·실비는 시간, 장소, 상황에 꼭 맞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따라 하고 싶은 그들의 패션 속으로.
Welcome Back!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를 공개했다. 그와 동시에 시즌 1 종료 후 잠시 멈췄던 파리앓이가 다시 시작됐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통통 튀는 이야기 전개와 얽히고설킨 러브 라인, 따라 입고 싶은 주인공들 패션까지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시즌 2 역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주인공 에밀리를 시작으로 민디와 실비까지 줄줄이 사랑에 빠져 이야기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과몰입’한 시청자들은 “패션이 투 머치다” “에밀리 얄밉다” 등 갖가지 의견을 쏟아낸다. 그래도 패션을 사랑하는 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 1월 10일(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시즌 3·4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회사 일에 찌들어 처량해진 내 모습은 잠시 내려두고, 이 드라마와 함께 랜선 파리 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대리만족 가능한 네 명의 파리지엔 패션은 당장 떠나고 싶은 욕망에 불을 지핀다.
시즌 2 역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주인공 에밀리를 시작으로 민디와 실비까지 줄줄이 사랑에 빠져 이야기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과몰입’한 시청자들은 “패션이 투 머치다” “에밀리 얄밉다” 등 갖가지 의견을 쏟아낸다. 그래도 패션을 사랑하는 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 1월 10일(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시즌 3·4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회사 일에 찌들어 처량해진 내 모습은 잠시 내려두고, 이 드라마와 함께 랜선 파리 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대리만족 가능한 네 명의 파리지엔 패션은 당장 떠나고 싶은 욕망에 불을 지핀다.
성숙하지만 사랑스러운 실루엣, 에밀리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마케팅 회사 ‘사부아르’에 다니며 어엿한 파리지엔이 된 에밀리. 일과 사랑 모두 뜻대로 되지 않아 성장통을 겪는 사이, 마음도 패션도 한껏 성숙해졌다. 에밀리가 선택한 시즌 2 첫 출근 룩은 비비드한 초록색 하프 소매 재킷. 안에는 핫 핑크색 폴로 니트 톱을 입어 경쾌한 오프닝을 알렸다. 에밀리의 시그너처 아이템은 컬러 미니 백으로 핸드폰, 지갑, 에어팟이 겨우 들어갈 것 같은 작은 크기를 깜찍하게 매치한다.
그의 패션에서 ‘과함’을 빼면 시체다. 일반인이 시도하기 어려운 컬러와 제품을 거침없이 선보여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 속 에밀리의 룩에 변화가 생기는 건 프랑스어 학원에서 영국 남자 알피를 만나면서부터.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에밀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 톤으로 무장하기 시작한다. 기존 스타일에 사랑스러움이 한 스푼 더 담긴 셈이다.
에밀리는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발맹, 끌로에 등을 주로 입지만 자라, 앤아더스토리즈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도 곳곳에 곁들인다. 에밀리의 가장 큰 능력은 저가 브랜드 아이템도 명품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 컬러 활용에 관심이 있거나 러블리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이라면 참고하기 좋다.
그의 패션에서 ‘과함’을 빼면 시체다. 일반인이 시도하기 어려운 컬러와 제품을 거침없이 선보여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 속 에밀리의 룩에 변화가 생기는 건 프랑스어 학원에서 영국 남자 알피를 만나면서부터.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에밀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 톤으로 무장하기 시작한다. 기존 스타일에 사랑스러움이 한 스푼 더 담긴 셈이다.
에밀리는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발맹, 끌로에 등을 주로 입지만 자라, 앤아더스토리즈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도 곳곳에 곁들인다. 에밀리의 가장 큰 능력은 저가 브랜드 아이템도 명품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 컬러 활용에 관심이 있거나 러블리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이라면 참고하기 좋다.
화려한 패턴 퀸, 민디
시즌 2의 주인공은 민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애와 가수의 꿈을 모두 이뤘다. 1화에서 민디는 술집 담 피피(Dame Pipi·공중화장실 관리인)를 하며 노래할 기회를 얻는다. 그가 오를 무대는 드래그 퀸(옷차림이나 행동을 통해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이 주로 서던 곳. 민디는 그곳에서 절반은 턱시도, 절반은 몸매가 다 드러나는 캣 슈트에 퍼 장식을 올린 ‘반반 패션’을 선보인다.
이후 한 밴드 보컬이 돼 파리 곳곳을 누비며 버스킹을 할 때 패션은 가창력 못잖게 시원시원하다. 플라워 패턴이 들어가거나 그림이 프린트 된 과감한 디자인 옷을 즐겨 입는다. 레드·블랙과 화이트·옐로처럼 선명한 컬러도 눈에 띈다. 어느 것 하나 무난하지 않은 패션 코드가 자신감 넘치는 민디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듯하다.
이후 한 밴드 보컬이 돼 파리 곳곳을 누비며 버스킹을 할 때 패션은 가창력 못잖게 시원시원하다. 플라워 패턴이 들어가거나 그림이 프린트 된 과감한 디자인 옷을 즐겨 입는다. 레드·블랙과 화이트·옐로처럼 선명한 컬러도 눈에 띈다. 어느 것 하나 무난하지 않은 패션 코드가 자신감 넘치는 민디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듯하다.
파리지엔의 클래식한 멋, 실비
중년의 우아함을 사람으로 표현하면 바로 실비 아닐까. 사부아르 대표이자 에밀리의 상사인 그의 ‘원 & 온리’ 스타일은 몸에 딱 맞는 옷, 자연스럽게 헝클어뜨린 머리, 그리고 브레이슬릿과 이어링 등 액세서리다. 이번 시즌엔 특히 실비의 패션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1화에서 선보인 랑방 룩에선 고급 니치 향수 냄새가 풍길 것 같다. 상의는 팔 부분에 가벼운 깃털 장식이 달린 5부 터틀넥 니트, 하의는 넉넉한 핏의 블랙 울 팬츠다. 드라마 중반부에 가면 ‘골드 미스’인 줄 알았던 실비에게 남편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부부지만 같이 살지 않는 두 사람. 연애·결혼 방식조차 쿨한 파리지엔답다. 후반부에서는 연하의 포토그래퍼 에릭과 사랑에 빠지며 속이 다 비치는 니트 드레스 등 자신감 넘치는 패션을 선보인다.
1화에서 선보인 랑방 룩에선 고급 니치 향수 냄새가 풍길 것 같다. 상의는 팔 부분에 가벼운 깃털 장식이 달린 5부 터틀넥 니트, 하의는 넉넉한 핏의 블랙 울 팬츠다. 드라마 중반부에 가면 ‘골드 미스’인 줄 알았던 실비에게 남편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부부지만 같이 살지 않는 두 사람. 연애·결혼 방식조차 쿨한 파리지엔답다. 후반부에서는 연하의 포토그래퍼 에릭과 사랑에 빠지며 속이 다 비치는 니트 드레스 등 자신감 넘치는 패션을 선보인다.
심플함 속 과감함, 카미유
털털한 성격으로 마니아층이 두꺼운 카미유. 이번 시즌 분량이 시즌 1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스타일만은 여전히 빛난다. 에밀리와 대조되는 무채색 프렌치 시크 룩이 관전 포인트. 가슴까지 올라오는 크롭트 니트 톱과 레드 스트라이프 크롭트 티를 레이어드 한 캐주얼 코디도 눈길을 끈다. 재킷, 모자, 팬츠 등 한 가지 아이템을 과감하게 쓰는 것이 특징. 1화에서는 밀리터리 스타일 명품 브랜드 발맹 재킷을 블랙 와이드 팬츠와 함께 입었다. 5화에서는 세련된 비즈니스 룩을 살펴볼 수 있다. 패밀리 비즈니스인 샴페인 브랜드 ‘샴페르’ 브랜딩 건으로 에밀리 회사에 찾아온 장면. 카미유는 청록색 더블 블레이저 재킷, 7부 블랙 팬츠, 블랙 컬러의 각진 원형 베레모로 경쾌한 룩을 완성했다. 매니시하고 심플하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스타일을 원한다면 카미유 룩을 참고할 것.
사진제공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글 이진수 기자
사진제공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글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