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JOB화점 이슈 이너피스

인테리어는 종이 한 장 차이 (feat. 포스터숍)

29STREET 2020-10-22 15:33
누워있을 때 제일 행복한 와식생활러인 에디터 RAN이다. 그래서 한강뷰니 뭐니 하는 전망보다 집에 누워서 보는 ‘내방 천장뷰’와 ‘내방 벽뷰’가 더 중요하다. 중요한 만큼 더욱 안락한 뷰를 위해 벽에 이것저것 달고 붙이는데, 좀 있어 보이는 말로 ‘월 데코’(wall deco·벽 장식)를 한다.

월 데코를 위해 가장 많이 사는 아이템은 바로 포스터다. 포스터 한 장만 바꿔도 방 분위기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벽에 걸거나 붙이면 되니 자리 차지할 일도 없고. 가구 배치를 바꿔야 하는 등의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방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니 잘 고른 포스터 한 장이면 열 가구 부럽지 않다. 

혹시 지금 벽이 허전하다면, 매일 보는 인테리어가 지겹다면 포스터 한 장 걸어보는 건 어떤가. 간단하지만 확실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포스터들이 가득한 포스터 숍을 소개한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모두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한 곳들이다. 


🎨 페이지메일(PAGEMAIL)
사진=페이지메일 인스타그램(page.mail)
을지로에서 핫한 포스터 편집숍 <페이지메일>. 그래픽 디자인, 전시,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포스터를 취급하고 있다. 해외 뮤지엄과 갤러리 등을 통해 정식으로 발행된 아트 프린트 등을 수입하며, 분위기 좋은 카페에 걸려있을 법한 감각적인 포스터들로 가득하다. 바우하우스 기념 포스터 등 이미 잘 알려진 작품부터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마치 예술 전시회를 보러 간 기분이 드는 곳. 오프라인 숍과 온라인 숍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압구정 현대백화점에도 입점했다. 대부분의 포스터는 액자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포스터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만 대략 20~30만 원대(액자 포함).

주소 1호점 서울 중구 을지로 108, 202호 / 2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지하 2층
온라인 숍 구경하러 가기

🎨 쿠나장롱(kunajangrong)
사진=쿠나장롱 인스타그램(@kunajangrong_poster)
‘소중한 나만의 공간에 들이고 싶은 포스터’를 모으고 소개한다는 <쿠나장롱>. 해외 유수 갤러리의 검수 아래 재현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 및 전시 포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포스터는 모두 정식 라이센스가 있다.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 친숙한 화가의 작품들을 모티프로 한 포스터 등 앞서 소개한 <페이지메일>과 비교해 조금 더 대중적인 취향의 포스터들이 많다. 온라인 숍과 포스터들을 직접 감상하고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쇼룸을 성수동에서 운영 중이다. 쇼룸은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이곳 역시 대부분 액자가 포함된 구성으로 포스터를 판매하며 가격은 주로 10~20만 원대(액자 포함)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 7가길 7, 2F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 후 방문 가능)
온라인 숍 구경하러 가기

🎨 포스터숍(postershop)

사진=포스터숍 홈페이지(인스타그램 @postershop.kr)
숍 이름부터 포스터를 파는 곳이라는 걸 정직하게 보여주는 <포스터숍>. 그래픽 디자인이나 전시 예술 포스터보다 사진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숍으로, 사진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숍이다. 자연, 삶, 도시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국내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노을, 바다, 산 등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포스터들이 많다. 포스터는 장당 1~3만 원대의 가격이며, 액자는 원할 경우 옵션을 통해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27 2층
온라인 숍 구경하러 가기

🎨 웜그레이테일(warmgreytail)
사진=웜그레이테일 인스타그램(@warmgreytail)
2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모여 시작한 <웜그레이테일>. 자연을 소재로 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포스터를 비롯해 컵, 휴대전화 케이스, 엽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패브릭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어 벽뿐만 아니라 창문 등에도 걸어둘 수 있다. 가격은 대략 2만 원~4만 원대. 패브릭이 주는 포근한 느낌 덕에 한층 더 안락한 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한 일러스트는 아이들 놀이 방 인테리어에도 제격이다. 패브릭 포스터를 걸어둘 수 있는 우드 스틱과 줄도 구입 할 수 있으며, 일반 캔버스 포스터 역시 판매한다. 이곳 역시 온라인 숍과 오프라인 숍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포은로94, 2F
온라인 숍 구경하러 가기 

에디터 RAN lastleast@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