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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주고 싶은 집들이 선물 VS 받고 싶은 집들이 선물 (ft.자취생)

29STREET 2020-06-25 17:01
친구가 자취를 시작했다. 그리곤 집들이 초대장을 받았다.

당장 다음 주에 집들이 초대를 받은 에디터 BBANG. 집들이 선물🎁로 무엇을 살지 고민했다! 부담스럽지 않고 센스 있는 선물을 주고 싶은데 자취해 본 적이 없을뿐더러 무엇을 받고 싶어 하는지도 잘 모른다. 선물이라는 건 받는 사람의 취향도 고려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고맙다 친구들아-)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주고 싶은 집들이 선물과 받고 싶은 집들이 선물이 달랐다.

이름하여 집들이 선물 ✨동상이몽✨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이 어떻게 다른지 나만 알 수 없지!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겠다. 참고로 에디터 BBANG의 동년배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자취생들이다💸.
주고 싶은 집들이 선물은?
주고 싶은 집들이 선물은 1)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2)꽤 괜찮은 선물을 준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인테리어 소품, 분위기 연출 등 3)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 중에서 이들이 입을 모아 얘기했던 제품 3가지를 소개하겠다.


[1] 무드등
사진='올루미'홈페이지 화면 캡처
왜 무드등인가?

무드등은 불을 다 끄면 오히려 못 자는 사람에게 특히 필요한 아이템이다. 형광등을 켜고 자자니 전기세가 걱정되는데 무드등은 그런 걱정을 덜어준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분위기라고 하는데 무드등 하나만 있으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게다가 디자인은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침대 옆, 거실, 식탁 그 어느 곳에 두어도 조화가 좋다. 무드등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집들이 선물로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2] 나무 그릇과 수저세트
사진='니코트'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니코트'홈페이지 화면 캡처
왜 나무그릇과 수저세트인가?

수저세트는 받는 사람의 건강과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좋은 의미 가득 담긴 수저세트에 평소 요긴하게 쓰이는 그릇까지 함께 주면 ‘한 센스 한다’는 소리를 들을 것만 같다.

우드 소재를 선택한 이유도 있다. 쉽게 유행을 타지 않고 우드 소재 특유의 따뜻한 색감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나무 그릇에 플레이팅 된 음식과 수저는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든다. 어떻게 찍어도 감성 가득하게 나온다.


[3] 캔들 워머
사진='데이리브'홈페이지 화면 캡처
왜 캔들 워머인가?

공간에서 냄새는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한다. 기분도 좋아지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향‘초’니까 불을 붙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캔들 워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꽤 많은데, 향초를 태우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반면 캔들 워머는 전구의 열로 향초를 녹여 향을 내기 때문에 유해 물질 걱정을 덜 수 있다.

향초만 있다면 캔들 워머를, 향초가 없다면 향초와 캔들 워머를 함께 사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받고 싶은 선물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자취생들은 받고 싶은 집들이 선물로 생필품을 꼽았다. 생필품의 대부분은 소모품이라 떨어질 때마다 사야 한다. 나가는 돈이 은근 많고 아깝게 느껴지는데 그런 돈이 안 나가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그렇다면 자취생들은 생필품으로 어떤 걸 꼽았을까? 대표적인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1] 세제&휴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bank
왜 휴지와 세제인가?

휴지와 세제는 ‘휴지처럼 술술 잘 풀리고 비누거품처럼 행복이 퐁퐁 솟아나길 바란다’는 뜻이다. 보통 집들이 선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기도 하다.

너무 뻔하다 싶은 것들이지만 받고 싶은 선물이기도 하다. 이미 집에 있다고 하더라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언젠가 사용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


[2] 물티슈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bank
왜 물티슈인가?

사실 물티슈가 없어도 집 안에서 생활하는 데에 크게 지장은 없다. 흘린 음료는 걸레로 닦으면 되고, 손에 묻은 화장품은 손을 씻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의 말이다. 바빠 죽겠는데 음료까지 흘리면 난감한데 물티슈가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게다가 세탁기에 물티슈 2~3장을 넣으면 먼지도 제거가 더 쉬워진다. 삶의 질 UP!


[3] 종량제 봉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bank
왜 종량제 봉투인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한다고 생각했지만 신기하게도 쓰레기는 계속 나온다. 고로 종량제 봉투도 계속해서 필요하다. 휴지나 세제처럼 소모품이기 때문에 집에 쌓여있다고 해도 언젠가는 쓸 것이다.

집들이 선물로 종량제 봉투만 사 가자니 마음에 걸린다 싶으면 다른 집들이 선물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오는 건 어떨까? 거창한 포장보다 실속 있는 종량제 봉투 포장이 자취라이프를 편하게 만들어 줄 듯!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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