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빛과 조형물이 넓은 공간을 채웁니다. 형상이 무한반복되는 거울의 방, 현란한 빛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공간, 레이저 빔이 꽃이나 물고기처럼 허공을 수놓는 벽 등 ‘인생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휘황찬란한 광경. 디지털 시각예술 속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독특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이 전시는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예술단체 ‘팀랩(TeamLab)’의 작품입니다.
이 단체에는 화가나 디자이너는 물론 프로그래머, 수학자, 엔지니어, 건축가 등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속되어 있는데요. 이들이 힘을 합쳐 공간을 예술로 탈바꿈시키는 디지털 아트를 만들어갑니다. 팀랩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폴, 뉴질랜드,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작품을 선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성황리에 전시가 열렸습니다.
비록 지금은 국내에서 철수하여 직접 체험할 수는 없지만 인접한 일본, 중국 상하이, 싱가폴 등지에서는 현재진행형으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빛으로 공간을 뒤덮는 시각예술의 향연, 같이 구경해 볼까요?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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