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공개한 진짜 우주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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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즘2022-06-02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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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고의 콜라가 되기 위한 ‘코카콜라와 펩시의 스페이스 오페라’
1985년 미국 챌린저호에 탑승하여 진정한 맛 대결을 하게 된 코카콜라와 펩시. 과연 승자는 어떤 콜라의 차지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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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맛 코카콜라 드셔보셨어요?
우주에서 온 코카콜라는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증으로 많은 분들이 이 붉은 코카콜라를 마셨죠.

저는 이 음료를 마시면서 최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유니버스>를 떠올렸습니다. 멀티버스. 그러니까 다른 우주에는 이런 코카콜라가 있지 않을까? 혹은 이런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겠죠.

꿈과 희망이건 대혼돈이건 상상력을 열어준 우주맛 코카콜라.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미 실제로 우주에 다녀온 콜라가 있었다는 사실을요. 그것도 무려 둘이나.

오늘 마시즘은 나사가 공개한 우주콜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구를 떠나 우주에
진출하는 콜라
1984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발표합니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코카콜라를 실어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코카콜라는 왜 우주로 떠나려 했을까요. 이미 지구에서는 코카콜라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든 상황이고. 어떤 도전을 해도 큰 경험치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주는 다르죠. 우주 진출로 인해 코카콜라는 우주 최초이자 최고의 소프트 드링크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죠. 네 펩시입니다.

펩시의 끈질긴 구애로 인해 펩시도 코카콜라와 함께 챌린저호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85년 7월 코카콜라와 펩시를 실은 챌린저호가 발사됩니다.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과연 어떤 콜라가 더 맛있을까?스타워즈가 아닌 콜라워즈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주원탑을 가리는 콜라대전이 일어납니다.
우주에서 콜라를
어떻게 마시나?
안타깝게도 일반적인 콜라는 우주에서 먹을 수 없습니다. 중력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우주에서 마실 수 있는 특수 캔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코카콜라의 우주캔이 에프킬라 같이 생겼다면 펩시는 면도크림 스타일의 우주캔을 만들었습니다. 이 캔들은 압력을 만들어 콜라를 분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챌린저호의 우주비행사들은 시간차를 두고 두 음료를 맛보게 되었죠. 먼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우주에서 마신 최초의 소프트드링크는 코카콜라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에 펩시 담당자는 말했죠. “우주 비행사들은 코카콜라로 어지러워진 입맛을 펩시로 빨리 게워내고 싶을거다”

마시는 장면은 지구에서 볼 수 있었지만 결과는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구에 돌아왔습니다.
지구로의 귀환 콜라
우주전쟁의 승리는?
비행사들은 지구에 온 후 밝혔습니다.두 콜라가.

미지근했다고 말이죠.

그렇습니다. 무중력을 뚫고 액체를 내보낼 기구는 만들었는데
따로 시원하게 보관할 냉장고를 보내지 않았네요. 결국 모든 콜라덕후들이 기대한 이 우주매치는 메이웨더 대 파퀴아오 경기처럼 싱겁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시시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콜라를 마실 때 잘못해서 마시지 못한 콜라가 공모양이 되어서 우주선 내를 둥둥 떠다녔다고 해요. 이것을 ‘소다볼’이라고 불렀는데 이걸 마시는 게 재미있는 스포츠였다고 합니다. 우주콜라판 퀴디치 경기라고 할까요.
우주에서 다시 우주로
사실 우주에서 탄산음료를 마시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일단 마시려면 특수캔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트림을 할 수가 없어요. 탄산의 가스가 물 속에 계속 녹아있어서 가스가 나오지 않아 속이 불편합니다. 만약에 나오면 액체를 트림할수도 있죠. 이걸 젖은트림이라고 부릅니다.

이때문에 펩시는 더이상 우주진출을 손절했어요. 대신 나중에 우주비행선에서 대형 펩시 풍선을 띄우는 걸로 마케팅적인 요소로 우주를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코카콜라는요? 그 뒤로도 계속 보냈습니다. 러시아에서 그대로 버전의 코카콜라를 우주에 쏘아 보내기도 했고. 냉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판기’를 우주로 보내죠. 여기에는 다이어트 코크와 파워에이드까지 함께 들어있어서 음료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그 외에도 인간이 우주에서 느끼는 미각의 변화 등을
연구했다고 하죠.

이런 자산들이 이번 우주맛 코카콜라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카콜라 스타라이트(스타더스트) 발표 현장에도 이 우주콜라가 등장했습니다.
사람 가는 곳에 콜라가 간다
우주의 시대가 멀지 않은 이 때, 코카콜라 우주캔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콜라가 꼭 함께 가야한다고요.

콜라는 단순히 수분보충을 넘어서 인류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남극이건, 우주건 코카콜라는 인간의 개척지에 함께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메타버스’야?
피… 픽셀맛 코카콜라?

지금까지 마시즘의 ‘우주 콜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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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그럼 게임을 지나서 미국을 지나서
한국에 오고 있는 픽셀 코카콜라를 마시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