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가 결국 꺼버리고 마는 넷플릭스. 이럴 땐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시트콤이 딱이다. 한 편에 20분!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시트콤 시리즈를 추천한다.
1. 브루클린 나인나인 / Brooklyn nine-nine (시즌 7 ~)
"뉴욕 망나니 형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
이 한 줄은 브루클린 나인나인, 일명 '브나나'를 설명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하다. 등장인물이 지닌 개성과 서로 간의 캐미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맞는 에피소드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 한 줄은 브루클린 나인나인, 일명 '브나나'를 설명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하다. 등장인물이 지닌 개성과 서로 간의 캐미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맞는 에피소드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레이먼드 홀트 서장이 99 관할서에 새로 부임하게 된 후 브루클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을 해결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이다. 수사물이지만 수사는 가볍게 다뤄진다. 인물들 간의 관계와 에피소드가 중점적. 등장인물들 간 티키타카가 좋고 개그들도 현웃을 유발한다. 보다 보면 순식간에 시즌 다섯 개를 정주행하고 한국 넷플릭스가 다음 시즌을 얼른 공개하길 기다리게 된다. 현재 시즌 8이 제작 중이며 넷플릭스에서 시즌 5까지 시청할 수 있다.
2. 김씨네 편의점 / Kim's convenience (시즌 4 ~)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 한국 이민 가족이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다. 한국계 캐나다인을 다룬 시트콤이니 만큼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가 다수 출연했다. 편의점 주인인 아빠는 독불장군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가끔 귀엽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극 중에서 전형적인 한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그가 손님들에게 잔돈을 거슬러주며 항상 하는 말인 "오케이. 씨유!"(Okay, see you.)는 유행어가 될 정도.
그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는 엄마는 한인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크리스천이다. 가끔 자식들에게 지나친 간섭을 보이기도 한다. 두 부부의 아들인 '정'. 아버지와 얼굴도 잘 보고 지내지 않지만 사실은 아버지와 잘 지내보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다. 피지컬도 좋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지만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 딸 '재닛'은 프로 사진 작가를 꿈꾸지만 가족들이 인정 해주지 않아 속상해 한다. 전통적인 한국 사고 방식을 가진 부모님과 대립하기도 한다.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다. 한국계 캐나다인을 다룬 시트콤이니 만큼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가 다수 출연했다. 편의점 주인인 아빠는 독불장군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가끔 귀엽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극 중에서 전형적인 한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그가 손님들에게 잔돈을 거슬러주며 항상 하는 말인 "오케이. 씨유!"(Okay, see you.)는 유행어가 될 정도.
그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는 엄마는 한인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크리스천이다. 가끔 자식들에게 지나친 간섭을 보이기도 한다. 두 부부의 아들인 '정'. 아버지와 얼굴도 잘 보고 지내지 않지만 사실은 아버지와 잘 지내보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다. 피지컬도 좋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지만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 딸 '재닛'은 프로 사진 작가를 꿈꾸지만 가족들이 인정 해주지 않아 속상해 한다. 전통적인 한국 사고 방식을 가진 부모님과 대립하기도 한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외국 드라마에서 꽤나 디테일하게 소개되는 한국 문화가 신기하기도 하고 공감도 간다. 편의점 앞에 도요타사의 자동차가 불법 주차를 하면 어김없이 신고하지만 현대차는 봐주는 등 소소하게 터지는 요소들이 많다. 다만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이 드러나거나 인종차별적으로 느껴지는 요소도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길 바란다. (특히 한국에서 놀러 온 사촌인 나영이 캐릭터가 많이 아쉽다.)
김씨네 편의점은 넷플릭스에서 시즌 4까지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시즌 6까지 제작 확정이 난 상태. 코로나로 인해 촬영 일정이 밀려 언제 새 시즌을 볼 수 있을진 확실하지 않지만 기다리면 나온다는 점 만으로도 팬들은 설렌다.
김씨네 편의점은 넷플릭스에서 시즌 4까지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시즌 6까지 제작 확정이 난 상태. 코로나로 인해 촬영 일정이 밀려 언제 새 시즌을 볼 수 있을진 확실하지 않지만 기다리면 나온다는 점 만으로도 팬들은 설렌다.
3. 굿플레이스 / The Good Place (시즌 4 / 완결)
"주인공 엘레노어가 자신이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자기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선과 악의 진정한 의미를 배워가고 새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착하게 살아본 적이 없는 '엘리노어 셸스트롭' 무슨 연유인지 죽고 난 뒤 착하게 산 사람들만 갈 수 있다는 '굿 플레이스'에 와 있다. 속하면 안 될 곳에 속한 그가 굿 플레이스에서 정체를 숨기고 지낼수록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정체가 들통날까 굿 플레이스에 속해도 괜찮을 만큼 착해지기로 결심한 뒤 소울메이트인 법의학자 '치디 아나곤예'에게 도움을 받는다.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질 수 있고 영원한 행복이 보장되는 굿 플레이스에서 엘리노어는 추방되지 않을 수 있을까?
착하게 살아본 적이 없는 '엘리노어 셸스트롭' 무슨 연유인지 죽고 난 뒤 착하게 산 사람들만 갈 수 있다는 '굿 플레이스'에 와 있다. 속하면 안 될 곳에 속한 그가 굿 플레이스에서 정체를 숨기고 지낼수록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정체가 들통날까 굿 플레이스에 속해도 괜찮을 만큼 착해지기로 결심한 뒤 소울메이트인 법의학자 '치디 아나곤예'에게 도움을 받는다.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질 수 있고 영원한 행복이 보장되는 굿 플레이스에서 엘리노어는 추방되지 않을 수 있을까?
일단 이 시트콤은 사후세계를 흥미롭게 표현한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출연하는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뛰어나고 서로 케미가 잘 맞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도 재밌는 요소 중 하나. 다만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고 중간중간 말이 안 되는 내용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틀어놓고 낄낄대다 보면 어느 순간 완결을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4. 모던 패밀리 / Modern Family (시즌 11 / 완결)
"현대 미국 가족들의 여러 가지 일상을 보여주는 드라마"
2009년 시즌 1으로 시작해 2020년 시즌 11을 마지막으로 완결한 미국 대표 시트콤인 '모던 패밀리'. LA에 거주하는 프리쳇 가족의 일상이 주 내용이다. '제이 프리쳇'과 그의 딸, 아들 가정이 사는 이야기를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전한다. *모큐멘터리란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한 장르를 뜻한다. 이에 드라마 중간중간에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인터뷰가 나오기도 한다. 이게 또 재미를 주는 요소라 가끔 카메라를 쳐다볼 때 웃음이 터지곤 한다.
2009년 시즌 1으로 시작해 2020년 시즌 11을 마지막으로 완결한 미국 대표 시트콤인 '모던 패밀리'. LA에 거주하는 프리쳇 가족의 일상이 주 내용이다. '제이 프리쳇'과 그의 딸, 아들 가정이 사는 이야기를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전한다. *모큐멘터리란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한 장르를 뜻한다. 이에 드라마 중간중간에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인터뷰가 나오기도 한다. 이게 또 재미를 주는 요소라 가끔 카메라를 쳐다볼 때 웃음이 터지곤 한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각 가족의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한 화마다 왁자지껄 재밌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데 항상 마지막에는 가족에 관한 교훈 같은 걸 주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시트콤이다. 배우들이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미국 LA에 가면 정말 이 가족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다.
화장실에서, 혹은 식사할 때 넷플릭스로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 결국은 유튜브에서 '무한도전'을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이 시트콤들이 취향을 저격할 것이다. 한 화마다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길이와 적당한 유머러스함은 당신의 무료한 시간을 충분히 즐겁게 바꿔줄 것이다. 추석에 집콕할 계획이라면 더더욱 추천!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
화장실에서, 혹은 식사할 때 넷플릭스로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 결국은 유튜브에서 '무한도전'을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이 시트콤들이 취향을 저격할 것이다. 한 화마다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길이와 적당한 유머러스함은 당신의 무료한 시간을 충분히 즐겁게 바꿔줄 것이다. 추석에 집콕할 계획이라면 더더욱 추천!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