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공간 활용기 ①] 베란다의 무한 변신

29STREET
29STREET2020-05-18 16:04:07
공유하기 닫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홈족(Home族)’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이들은 집에서 취미나 여가생활까지 즐기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용도로 꽉 차버린 방에 나만의 프라이빗 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럴 때 자투리 공간 활용을 추천합니다. 애매하게 남는 공간에 자신만의 색깔을 가득 채우는 것이죠.

대표적인 자투리 공간으로 ‘베란다’가 있습니다. 평소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베란다도 조금만 관심을 준다면 금세 다른 공간으로 변하는데요.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문만 닫아도 새로운 장소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분리된 공간은 신선함과 재미를 주기도 하죠. 

베란다를 활용해 감성 카페, 미니 정원, 캠핑장을 만들어 볼까요? 비교적 쉽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베란다 카페
집을 카페처럼 꾸며 티타임을 즐기는 ‘홈카페(Home+Cafe)’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맛있는 음료를 아늑한 공간에서 마신다면 이보다 더한 힐링이 없겠죠. 베란다를 카페로 꾸미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with_jhome)
인스타 감성 카페처럼 만들고 싶다면, 첫 번째 사진의 화이트톤 테이블과 그레이톤 의자를 사용해 보세요. 무채색 가구는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감성 카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컵까지 활용하면 더 좋겠죠?

사진=인스타그램(@ppy1818)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생각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비교적 높이가 낮은 좌식형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좌식 카페에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연출하고 싶다면 가구의 색상을 두 번째 사진처럼 연출해보세요. 베이지와 화이트톤은 따뜻함을, 우드 소재는 묵직함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사진=인스타그램(@te_jiminee)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원한다면 세 번째 사진처럼 가구를 배치해 보세요. 창문 앞에는 의자를, 의자 손잡이 옆에는 테이블을 놓는 겁니다. 따사로운 햇볕을 마주하며 즐기는 커피 한 잔은 큰 힐링이 될 겁니다.

베란다 정원
사진=인스타그램(@jenny__garden)
사진=인스타그램(@allthat_in)
사진=인스타그램(@97sohee24)
PREVNEXT
1/3
좋아하는 반려 식물로 베란다를 미니 정원으로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식물은 공기 정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전에 구매할 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필수겠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 율마, 돈나무, 로즈메리, 해피트리, 백량금
햇빛 없이도 잘 자라는 식물: 산세베리아, 행운목, 스파트필름, 관음죽, 아이비
천장에 매다는 행잉 플랜트(Hanging plant): 디시디아 그린, 디시디아 포켓, 디시디아 버튼수염 틸란드시아, 크리소카디움

식물이 준비됐다면 이번엔 소품을 활용해볼까요?

①선반 진열대: 비교적 가벼운 화분을 예쁘게 정리해 줍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무채색 또는 화분과 비슷한 색상의 소품을 선택해 주세요.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답니다.
②전등/전구: 공간의 분위기는 빛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전등이나 전구 하나만 달아도 감성 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원목 조립 마루: 베란다 바닥에 설치하면 원목의 아늑함과 따스한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은 덤!

베란다 캠핑장
사진=인스타그램(@j.u.n.g.h.w.a)
베란다는 캠핑장으로도 꾸밀 수 있습니다. ‘베란다 캠핑장’은 베란다만이 가지는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데요. 거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다른 장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베란다를 캠핑장으로 꾸미는 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캠핑 용품이 있는 사람들은 첫 번째 사진처럼 꾸며볼 수 있는데요. 벽면에 텐트를 치고 릴렉스 체어와 테이블을 텐트 앞에 배치하는 겁니다. 벌써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죠?
사진=인스타그램(@bbangonly11)
텐트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릴렉스 체어와 작은 테이블로도 캠핑장을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면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사진=오늘의 집 홈페이지(@eao80)
세 번째 사진처럼 소품을 활용해 캠핑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창 쪽에는 전구를 달아주고 테이블에는 빈티지 식탁보를 덮어주는 거죠. 여기에 무드 등과 캔들 워머까지 설치한다면 더욱 아늑한 캠핑장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베란다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마법의 공간’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카페, 정원, 캠핑장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집에 있는 베란다를 새롭게 꾸며보는 건 어떠신가요? 내 손으로 집을 꾸몄다는 뿌듯함과 공간이 주는 힐링을 모두 느끼실 겁니다.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