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민이야? 로즈데이· 성년의날 선물 '장미' 활용법

핸드메이커
핸드메이커2020-05-14 11:27:48
공유하기 닫기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만날 수 있는 장미
[핸드메이커 최나래 기자] 꽃은 시각과 촉각은 물론 후각까지 자극해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품종마다 의미와 꽃말이 있어서 기념일 맞게 마음을 전하는 데 좋다. 이어 5월에는 각종 기념일이 많아 다양한 꽃들을 선물하는데 오는 로즈데이와 성년의 날에는 봄의 여왕 장미꽃을 선물한다.
장미꽃 전하다 / pxhere
로즈데이·성년의 날 장미

매년 5월 14일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꽃을 주며 사랑의 표현을 한다는 로즈데이다. 로즈데이의 유래는 불확실하다. 전해지는 유래로는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던 마크 휴즈라는 사람이 자신의 가게에 있던 모든 장미꽃을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하며 고백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여러 기념일을 연결해 이야기를 만들어낸 스토리텔링형 가설도 있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솔로가 블랙데이(4월 14일)에 자장면으로 실연을 위로하고 로즈데이(5월 14일)에 다시 사랑고백을 시도한다는 이야기다. 사랑 고백에 성공하면 달콤한 대가가 있다. 이는 로즈데이 다음에 돌아오는 기념일로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정열적인 키스하는 키스데이(6월 14일)와 연인들이 은반지를 주고받으며 미래를 약속하는 실버데이(7월 14일)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로즈데이에 연인에게 사랑의 표현을 나타내는 장미 꽃송이 개수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장미 한 송이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한다’, 20송이는 ‘열렬히 사랑한다’, 22송이는 ‘둘만의 사랑’, 30송이는 ‘성숙한 사랑’, 44송이는‘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라는 뜻이 있어 센스 있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로즈데이 외에도 장미꽃을 선물하는 기념일이 또 있다. 바로 성년의 날이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올해는 5월 18일이 성년의 날이다. 만 19세가 성년이 되었음을 기념하고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성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성년식으로 고대사회에서도 성년식에 관한 기록이 있다. 삼한시대에 소년들의 등에 상처를 내어서 줄을 꿴 뒤 통나무로 그들이 훈련받을 집을 직접 지었다는 기록은 당시 성년식의 내용으로 알 수 있다. 또 고려 광종 16년(서기 965년)에 태자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 원복이란 원나라의 복장의 뜻으로 당시 어른들의 평상복인 배자(褙子)를 말하므로 태자에게 성인복을 입혔음을 뜻한다.

과거에는 성인복을 입혔다면 현대에는 단지 축하 인사나 선물을 하는 정도이다. 오히려 친구들끼리 성년의 날을 보내며 장미, 향수, 키스를 선물을 주고받는다. 장미는 무한한 열정과 사랑이 지속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살 되는 것을 기념하며 20송이를 선물한다. 또 향수는 좋은 향기만큼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키스는 성년이 된 만큼 책임감 있는 사랑을 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왼쪽) 무지개장미 /pxhere , 오른쪽) 금 장미 / pixabay
플라워 공예, 색다른 장미

장미에는 색상 의미가 있어 선물할 때에 의미를 더하려면 꽃 색상을 잘 고르는 센스도 필요하다.

가장 많이 선물되는 빨간 장미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 ‘아름다움’, ‘사랑의 비밀’을 의미하고 주황색 장미는 ‘첫사랑’, ‘수줍음’ 분홍색 장미는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 백장미는 ‘순결’, ‘존경’ 보라색 장미는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 노란 장미는 ‘우정’, ‘영원한 사랑’이란 긍정적 뜻도 담겨있지만 ‘질투’, ‘시기’, ‘이별’의 부정적 의미도 있다. 또 파란 장미도 ‘기적’, ‘희망’, ‘포기하지 않는 사랑’과 얻을 수 없는 ‘불가능함’을 가지고 있어서 연인에게 선물할 시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꿈은 이루어진다’의 뜻을 가진 러블리한 무지개 장미 및 금장미도 등장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특이한 장미에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취향에 맞게 꽃다발을 구매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장미 일러스트 그립톡 / shiningwesto(샤이닝웨스토)
하지만, 생화는 아름다움에 비해 지속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크다. 이에 최근 장미를 소재로 한 다양한 핸드메이드 아이템들이 등장해 인테리어 소품이나 실용성 있는 제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립톡과 향수, 석고방향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립톡은 스마트톡이라 부르기도 하며 핸드폰 뒤에 붙여 한 손으로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늘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에 장미 한 송이가 피어난다.

이번 로즈데이나 성년의 날 장미 활용한 실용성이 높은 선물해 주는 게 어떨까.
먹을 수 있는 장미 / pixbay
여성에게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장미차로 꽃 대신 주목해봐도 좋다. 장미차는 여성에게 좋은 꽃잎차의 종류로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꽃차이다. 갱년기의 증상과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주며, 장미는 천연 항산화제의 역할로 노화 진행을 늦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장미차를 마시면 릴렉싱 효과가 있어 신경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장미 꽃잎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차의 은은한 향기에 취하게 될 것이다.

몸에 좋은 식품에 비해 보는 것도 마시는 것도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도 있다. 장미 모양의 케이크나 쿠키, 장미 감자구이, 초콜릿 등도 만들어먹으면 기념일만의 로맨틱함을 더해 달콤함까지 미각에 담을 수 있다. 이제는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색다른 느낌을 즐겨보자.
장미 유리돔 / 꽃통
최근 인기 있는 아이템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는 저주에 걸린 야수가 마법의 장미 꽃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까지 진실한 사랑을 해야 인간의 모습을 돌아갈 수 있다. 로맨틱한 영화 속 마법의 장미를 현실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유리돔 속에 보관된 장미는 아름다움 진실의 사랑처럼 시들지 않는 꽃으로 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로 가공해 햇빛이나 물을 전혀 공급 받지 않아도 최대 5년간 생화처럼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투명한 유리돔 안에 조명을 넣어 또 다른 모습으로도 즐길 수 있다. 보관도 간편하고 오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케 보존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자이언트 페이퍼 로즈 / 가든앳홈
생화 못지않게 인기를 보이고 있는 페이퍼 플라워. 페이퍼 플라워는 종이로 꽃을 만든 것으로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등용 꽃을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종이의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진짜 같은 생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물과 비슷한 종이꽃부터 커다란 인테리어 소품용·선물용까지 등장했다.

바로 대형 꽃다발이다. 이는 자이언트 플라워로도 불리며 한 송이만으로 여러 송이 부럽지 않을 대형사이즈로 각광 받고 있다. 사람만한 빅 사이즈의 꽃다발로 특별한 날에 소중한 사람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보는 것 자체로도 행복해지게 만들어주는 장미로 로즈데이나 성년의 날 기분 좋은 바이러스를 전파해주는 것이 어떨까. 꽃만이 주는 행복함과 설레임은 다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특별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대신 표현해보자. 그리고 장미를 활용한 또 어떤 핸드메이드 작품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