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당신의 손목은 안녕하십니까?'

29STREET
29STREET2020-04-20 16:32:29
공유하기 닫기
오늘도 쉴 틈 없이 움직이는 나의 손목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모든 일에 손목을 활용합니다. 그렇기에 손목에 찾아오는 통증은 불청객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특히 손목 통증이 원인인 질환 중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손목 통증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관절에서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입니다.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단순 손목 통증인지, 손목터널증후군인지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척추·관절 나누리병원은 ‘손목터널증후군’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테스트를 제시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테스트 방법
먼저 ‘손가락 끝이 저리고 통증이 있다. 아침에 특별한 이유 없이 손이 굳거나 붓는다. 손가락 감각이 떨어져 물건을 자주 떨어트린다. 밤에 손목 통증이 더 심하다. 엄지에서 중지 사이 연결된 손바닥 감각이 둔하다.’ 중에서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이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간단한 자세를 취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양손의 손등을 맞댄 후 손목을 90°로 꺾어 양팔을 일자로 만듭니다. 이 자세를 1분 동안 유지한 뒤 손목에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뿐 아니라 손목에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 바로 내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손목 통증 잡는 스트레칭
손목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아가는 것보다 병이 생기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은 어떨까요?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한수빈 씨와 자생한방병원 물리치료사 신유진 씨는 손목 통증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손목 스트레칭을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손목굽힘근 스트레칭’입니다. 우선 한쪽 팔을 정면을 향해 뻗어주고 반대쪽 손으로 뻗어있는 손가락을 잡아줍니다. 안쪽으로 살짝 틀어준 뒤 몸쪽으로 천천히 10초 정도 당겨줍니다. 이때 팔꿈치를 쭉 펴는 것이 ‘손목굽힘근’에 긴장을 느끼게 하므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손목폄근 스트레칭’입니다. 손을 뻗어 주먹을 쥔 뒤 반대쪽 손으로 살짝 구부려주면서 손목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합니다. 가동범위 내 손목을 바깥쪽으로 살짝 틀어주며 동작을 10초간 유지합니다. 손바닥을 몸 바깥쪽으로 틀어 손등 폄근 쪽을 이완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세 번째는 ‘손가락 찢기 스트레칭’입니다. 손가락 사이에 반대 손을 넣어 손가락 사이를 최대한 벌려준 뒤 좌, 우 1회 각각 3~5초 정도 유지합니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최대한 늘려주는 이 스트레칭은 손목의 긴장감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손가락 근육이 팔 전체 근육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bank
자생한방병원에서 소개한 손목 스트레칭은 가사일, 컴퓨터 작업 등 손목을 50분 이상 활용했을 때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해주면 좋습니다.

손목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같이 사용하는 만큼 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운데요. 통증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에 무리해서 손목 사용하는 것을 삼가고 잠깐 시간을 내서 스트레칭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