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못 가는 아내 위해 ‘셀프 염색’ 해준 92세 사랑꾼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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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4-02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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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사태로 미용실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아내에게 손수 염색약을 발라준 노인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페타티크바에 사는 야엘 샤피라 아브라함 (Yael Shapira Avraham) 씨는 할아버지 에스라(92)가 할머니 빌러비드(89)에게 염색약을 발라주는 사진을 찍어 공유했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아내 머리에 정성스럽게 염색약을 발라주는 사진은 감동을 자아내는데요.
에스라는 코로나19로 미용실에 가지 못하는 아내를 걱정하다가 직접 미용사로 나섰다고 합니다. 결혼 67년 차인 이들은 평소에도 이렇게 금슬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노부부는 방송 출연까지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우와 정말 사랑스럽다. 두 분이 건강하시길 바란다”, “고귀한 사진이다”, “이런 사랑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는 사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