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찾게 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전’ 작품인데요.
20년 전에 나온 작품임에도 마치 얼마 전에 나온 것 같은 세련됨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고전 영화들. 그중 시대적 향수와 세련됨을 동시에 사로잡은 로맨스 고전 4편을 소개합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
남녀 사이. 친구가 될 수 있나?
언제나 설전이 오가는 주제입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 가치관이 많이 다른 두 사람은 12년 동안 우연한 만남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남녀 사이의 우정’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칩니다.
“처음 만났을 때 우린 서로 싫어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세 번째 만났을 때 우린 친구가 되었다. 그다음 우린 사랑에 빠졌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중 샐리의 대사
이 작품은 상극인 두 사람이 보여주는 ‘티키타카’가 묘미입니다. 재치 넘치는 대사로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이라 불리기도 하죠.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더군다나 리즈 시절의 멕 라이언을 볼 수 있으니 안 볼 이유가 없겠죠?
언제나 설전이 오가는 주제입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 가치관이 많이 다른 두 사람은 12년 동안 우연한 만남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남녀 사이의 우정’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칩니다.
“처음 만났을 때 우린 서로 싫어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세 번째 만났을 때 우린 친구가 되었다. 그다음 우린 사랑에 빠졌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중 샐리의 대사
이 작품은 상극인 두 사람이 보여주는 ‘티키타카’가 묘미입니다. 재치 넘치는 대사로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이라 불리기도 하죠.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더군다나 리즈 시절의 멕 라이언을 볼 수 있으니 안 볼 이유가 없겠죠?
<비포 선라이즈>(1996)
낯선 여행지에서 꿈꾸는 로망이 있다면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은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집니다. 비엔나로 향하던 제시는 셀린에게 비엔나에서 내리자고 제안합니다. 파리에 갈 예정이었던 셀린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둘은 아무런 계획 없이 비엔나에서 내려 다음 날 첫차를 타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두 남녀가 서로를 깊이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지는 하루를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제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비포 선라이즈> 이후에도 ‘비포 시리즈’가 나왔는데요. 2004년에는 <비포 선셋>, 2013년에는 <비포 미드나잇>으로 관객 앞에 섰습니다. 시리즈 모두 같은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리즈가 3편이나 있다니. 정주행하기 딱이죠?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은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집니다. 비엔나로 향하던 제시는 셀린에게 비엔나에서 내리자고 제안합니다. 파리에 갈 예정이었던 셀린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둘은 아무런 계획 없이 비엔나에서 내려 다음 날 첫차를 타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두 남녀가 서로를 깊이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지는 하루를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제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비포 선라이즈> 이후에도 ‘비포 시리즈’가 나왔는데요. 2004년에는 <비포 선셋>, 2013년에는 <비포 미드나잇>으로 관객 앞에 섰습니다. 시리즈 모두 같은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리즈가 3편이나 있다니. 정주행하기 딱이죠?
<노팅 힐> (1999)
로맨스 영화의 대표 주자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만남
런던 노팅 힐에 위치한 여행 전문 서점에서 만난 두 인물.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는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입니다. 우연히 톱스타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서점에 들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톱스타인 애나 스콧과의 사랑에는 장애물이 많았습니다. 둘은 갖은 오해로 멀어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기자회견’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한 누리꾼은 “기자회견 장면을 보기 위해 보는 영화”라고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OST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입니다. 영화에 삽입되었던 Elvis Kostello의 ‘She’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미소와 함께 흘러나왔던 이 곡은 영화의 줄거리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젠 노팅 힐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네요.
런던 노팅 힐에 위치한 여행 전문 서점에서 만난 두 인물.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는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입니다. 우연히 톱스타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서점에 들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톱스타인 애나 스콧과의 사랑에는 장애물이 많았습니다. 둘은 갖은 오해로 멀어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기자회견’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한 누리꾼은 “기자회견 장면을 보기 위해 보는 영화”라고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OST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입니다. 영화에 삽입되었던 Elvis Kostello의 ‘She’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미소와 함께 흘러나왔던 이 곡은 영화의 줄거리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젠 노팅 힐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네요.
<이터널 선샤인>(2005)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은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아카데미상부터 해서 여러 상을 휩쓴 작품이죠.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 평을 남겼습니다. 무려 별점 10점과 함께 남긴 평이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의 내용이 더 기대되시죠?
이 작품은 ‘기억’에 대한 영화입니다. 오래된 연인 관계를 정리한 두 사람은 아픈 기억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기억을 지웁니다. 기억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낀 조엘(짐 캐리)은 그제서야 사랑했던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잊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기억이 지워진 후에도 다시 만난 두 사람. 과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걸작 <이터널 선샤인>을 추천합니다.
장민지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은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아카데미상부터 해서 여러 상을 휩쓴 작품이죠.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 평을 남겼습니다. 무려 별점 10점과 함께 남긴 평이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의 내용이 더 기대되시죠?
이 작품은 ‘기억’에 대한 영화입니다. 오래된 연인 관계를 정리한 두 사람은 아픈 기억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기억을 지웁니다. 기억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낀 조엘(짐 캐리)은 그제서야 사랑했던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잊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기억이 지워진 후에도 다시 만난 두 사람. 과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걸작 <이터널 선샤인>을 추천합니다.
장민지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