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언제 적 아이템이야? 패션 유행은 돌고 돈다

29STREET
29STREET2020-03-10 16:33:49
공유하기 닫기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Pixabay
‘유행은 돌고 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장입니다. 패션계에서는 ‘불변의 법칙’ 혹은 ‘불변의 진리’로 통하곤 하는데요.
이 불변의 법칙은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레트로(Retro)’, 더 나아가 복고를 새롭게 즐기려는 ‘뉴트로(New+Retro의 합성어)’ 문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다시 돌아온 그때 그 패션 아이템'을 살펴볼까요~?
실핀
김희애(왼쪽)사진=유튜브'MBCentertainment'영상캡처 블랙핑크 제니(오른쪽)사진=뉴스1(출처: 인기가요 갈무리)
두 사진의 공통점은 바로 ‘실핀’입니다. 이 아이템의 유행은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1999년 MBC 드라마에서 배우 김희선이 실핀을 꽂고 스크린에 등장하여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핀은 2000년대에 들어서며 단순 머리 고정 용도로만 쓰였는데요. 20년이 흐른 현재 헤어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곱창 머리끈

'곱창 머리끈' 역시 90년대에 유행했던 아이템인데요. 최근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아이템을 활용하여 머리를 올려묶은 모습, 손목에 장식으로 착용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곱창 머리끈은 크기와 색깔, 소재를 다양화하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틴트 선글라스
사진=유튜브 'tvN D ENT' 영상 캡처
‘틴트 렌즈 선글라스’는 80년대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입니다. 다채로운 컬러를 지닌 렌즈지만 시야가 선명히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tvN 드라마 중 ‘응답하라 시리즈’로 인해 레트로 감성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고, 틴트 렌즈 선글라스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틴트 렌즈 선글라스는 여름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휴가철 필수 아이템', '여름 필수 아이템' 등의 수식어도 잇따랐습니다.

누리꾼들은 "과거 사진을 지금 보면 '유행은 돌고 돌아온다'라는 문장이 더욱 실감 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유행'은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아닐까요?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