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승객도 누워서 갈 수 있는 여객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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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0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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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뉴질랜드항공이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한 수면공간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실제 적용까지는 일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코노미석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십 수시간을 바른 자세로 앉아 가다 보면 몸이 쑤시고 수면장애까지 오는데요.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비행시간이 긴 뉴질랜드 항공은 이코노미석을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을 고민해왔습니다. 좌석 3개를 연결해 큰 소파로 만드는 등의 시도도 있었는데요.
뉴질랜드 항공은 3년간 연구, 개발한 끝에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economy skynest)’를 만들어 특허 및 상표 등록을 접수했다고 2월 26일 밝혔습니다. 스카이네스트는 길이 200cm, 폭 58cm 침대가 2개씩 2~3칸으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이 수면 공간에는 베개, 시트, 담요, 귀마개, 프라이버시 커튼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USB 콘센트, 독서등 등은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가디언 호주에 따르면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는 예약 및 부가서비스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인데요. 승객이 비행 중에 시간별로 예약을 하고, 추가 지불을 통해 이용하는 식입니다.
뉴질랜드항공 마케팅 담당자 마이크 토드(Mike Tod)는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를 내년 오클랜드에서 뉴욕으로가는 여객기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